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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야 하는 딸들 | 요시나가 후미

flipside 2023. 4. 23. 03:17

2004/08/29 11:20

 

[책을 읽고 나서]

 

지금은 휴간인지 폐간인지 알 수없는 상태로 - 발표는 휴간이라고 했지만 예상으로는 폐간인듯 한 - 나오지 않게 된 [오후]에 실렸던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을 모은 단편집이다. 요시나가 후미가 우리나라에서 야오이물 작가로 알려진 것은 지금까지 소개된 그의 작품에 그런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긴 하지만, 단지 "요시나가 후미=야오이"라는 공식은 지나친 감이 있다. 특히 [사랑해야 하는 딸들] 같은 작품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5편으로 이뤄진 이 작품집은 모두 여성이 주인공이다. 모두 결론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상식적인 수준은 아닌터라 다소 뜨악해 할 만한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지만 섬세하고 따듯한 이야기이기라는 요시나가 후미 작품의 특징은 변함이 없다. 재미있기로는 2편이, 공감가기로는 4편이, 감동적이기로는 마지막 편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1편과 3편이 주는 재미나 감동 역시 만만치는 않다 ^^

 

 

[기억에 남는 구절]

 

"사랑을 한다는 건 사람을 차별하는 거잖아."

 

- 제3편 중 사야코의 대사

 

 

[서지정보]

 

제목 : 사랑해야 하는 딸들
지은이 : 요시나가 후미 よしなが ふみ
옮긴이 : -
원제 : 愛すべき娘たち All My Darling Daughters
출판사 : 시공사
발간일 : 2004년 5월
분량 : 202쪽
값 : 5,000원

 

 

[p.s.]

 

- 아무리 찾아봐도 번역자가 없다. 이 정도 공을 들인 번역본인데도 역자 정보가 전혀 없는 것이 이상하다.

 

-  요시나가 후미 관련 정보가 가장 충실한 일본 사이트 [개인 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