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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 어느 날 갑자기 세 번째 이야기 | 김은경

flipside 2023. 5. 21. 11:36

2006/08/05 19:26 

 


개인적인 생각으로 [2월 29일]과 [네 번째 층]과 비교할 때 무서움의 정도는 [네 번째 층]이 더 크지만 영화보는 재미 면으로는 [디데이 D-DAY]도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이유는 여자 재수생 학원 괴담이 남자인 저에게는 아파트 괴담 보다는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왔고(물론 [여고괴담]이야기와 크게 다를바는 없습니다 ^^), 1편, 2편과 달리 유명한 배우가 나오지 않아서 더 사실적인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저에게만 유명하지 않을 뿐 아마 주인공 룸메이트 4명 모두 주목 받는 신인 연기자 같았지만요 ^^)


주인공 4명 모두 영화에서는 다들 신인인 것 같은데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구요, 조연들도 영화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레이터도 담당한 이은성은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인 것 같은데 [다세포소녀]와 [오래된 정원]에도 출연한다고 하니 지켜볼 작정입니다. 저는 전혀 줄거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영화 이야기는 넘어가겠습니다. ^^ 깜짝 깜짝 놀라는 장면은 많지는 않지만 결정적일 때 적절하게 잘 터져줬던 것 같고, 그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대한 연출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아랑]처럼 영화를 보고 나면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슬프다는 느낌이 많이 드니 본격 공포영화를 기대하시는 분은 잠깐 생각을 하시길 권합니다.




p.s. 공식사이트 게시판에도 어떤 분이 올리셨지만 영화가 끝나고 잠깐 생각에 잠길만 하면 끝장면에 바로 이어서 "협찬 대전광역시청" 로고가 바로 나오는 거 좀 고쳐주면 좋겠습니다.


공식사이트 : http://www.cjent.co.kr/4horr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