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 티무어 베크맘베토브
2008/07/06 17:42

듣던대로 휘익~ 하고 한꺼번에 몰아치는 영화더군요. 초반의 자동차 추격장면으로 시작해서 [이퀼리브리엄]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장면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인공도 좋고 조연배우들도 좋고 - 전 모건 프리먼 팬~ - 액션장면 멋지고, 나름 신선한 후반부의 처리도 좋고 여러가지로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거기에 음악은 대니 앨프먼~ 짝짝... 아래는 영화볼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다보고 나와서 생각하다보니 떠오른 잡스러운 생각인데, 스포일러가 될지 몰라서 숨겨둡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영화랑 [마술피리]랑 참 비슷한 구석이 있구나 하구요. 1막만 보면 착한 밤의 여왕과 나쁜 자라스트로가 2막에서는 반대로 되는 것이 그대로 겹쳐지더라구요. 전반부에는 나쁜 크로스, 착한 슬로언이 후반부에는 반대가 되고, 슬로언 주위에서 안젤리나 졸리 빼고 교육을 시키는 사람들은 밤의 여왕의 시녀 세 사람 같기도 하구요. :-) 뱀에 쫓기던 타미노는 그대로 제니스라는 상사에게 시달리는 깁슨으로, 파미나는 폭스, 자라스트로가 사실은 좋은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은 총알을 만든 할아버지... 등등(파파게노와 파파게나는 깁슨의 친구와 애인?) 하지만 목숨을 끊으려던 파미나가 살아난 것과 달리 폭스는 죽고, 결론도 다 같이 행복해요라는 것과는 거리가 머니 제 끼워 맞추기는 여기까지가 한계네요. 어쨌든 예전에 [마술피리] 줄거리 보면서 "앗 이렇게 이야기가 허술하다니! 어떻게 캐릭터가 이렇게 180도 바뀔 수가?"했는데, 영화를 보니 이상하지 않았던 것이 신기했어요. 이제 이런 설정 - 착한 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쁜 애였음 - 에는 면역이 된 듯도 합니다. 이상 잡담이었습니다. :-)
p.s. 그나저나 다른 분들도 해보셨겠지만 저도 구글에서 "Wesley Gibson"이라고 검색해 봤어요. 결과는... 3백만 건이나 넘게 나오네요. 좀 더 특이한 주인공 이름을 쓰시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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