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토리 | 피터 스트라우브
2005/03/19 11:43
[책을 읽고 나서]
책에 써있는 홍보문구 중에서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누군가 의자 뒤로 다가온다면, 심장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길래 정말 무서운가 보다 ^^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그 정도는 아니다 입니다. ^^ 단 다른 홍보문구인 "이 소설은 단순히 공포와 흥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에 대해 생각해 준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프롤로그와 본 이야기가 너무 차이가 나서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결국 이야기를 간단히 설명하면 밀번이라는 크지도,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과거의 사건과 연결된)들의 해결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설 설명을 보면 일반적인 공포소설의 소재인 "늑대인간", "흡혈귀". "저주받은 마을" 등이 언급되는데로, 이 외에도 돌아가면서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를 이야기 하는 설정이라던가, 영생에 대한 약속, 좀비 등등 익숙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장면을 시각화 하는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면 정말 큰 공포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 저처럼 줄거리 따라가기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는 사람이라도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역할은 누가 하면 좋겠다 하는 배역정하기를 나름대로 하면서 봤거든요 ^^)/
[서지정보]
제목 : 고스트 스토리 상/하
지은이 : 피터 스트라우브 Peter Straub
옮긴이 : 조영학
원제 : Ghost Story (1979)
출판사 : 황금가지
발간일 : 2004년 10월
분량 : 378쪽/458쪽
값 : 9,500원/11,000원
[p.s.]
- 피터 스트라우브의 공식 사이트 : http://www.peterstraub.net/
- 원서 표지가 여러 종류네요~ 개인적으로는 내용과 가장 잘 맞는 3번째 표지에 한 표! (하지만 고풍스러운 5번째 표지도 좋아요)





- 이 책도 가벼워서 좋아요 ^^
- 오타 발견 ㅡ.ㅡ
1권 101쪽 조루증 → 조로증
1권 154쪽 I찮겠죠 → 괜찮겠죠
1권 231쪽 "그림자를 쫓으라. 당신에게서 달아난 그림자. 달아나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쫓고 이나니 - 벤 존슨" 이라고 되어 있는데 좇다라고 써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2권 141쪽 애드가 알란 포라고 나오는데 원발음에 충실하게 쓰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색해요.(1권 보면 바브라 스트라이전드 라고도 나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