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백귀야행 | 이마 이치코
flipside
2023. 5. 28. 20:26
2005/04/03 23:34
2002년 08월 08일 작성
- [백귀야행], 이마 이치코, 시공사, 2001
- 2002년 8월 현재 9권까지 발행. 이 글은 7권까지 읽고 쓴 글입니다.
잔잔한 ^^ 공포가 주는 매력
단편에서 시작해서 장편으로 늘린 만화는 단편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울타리에 갇혀 잘 뻗어 나가지 못하고 시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계속 이야기를 질질 끌다 결국 못이긴 척 하고 끝내는 만화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은 개운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백귀야행]은 이런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변환해서 성공을 거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단편에서 얼핏 비추었던 실마리들이 만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하나 하나 밝혀지고 또 변주를 이뤄가면서 이야기는 점점 확장되어 가는데, 한 편 한 편을 독립된 단편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점점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주인공인 리쓰가 요괴를 보고 부린다는 점 외에는 무척 평범하다는 점과 즈카사나 아키라 같은 여자 조역들도 각 편에 따라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이 만화의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아오아라시와 키쵸우의 대결이 등장할 것 만 같은 8권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