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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성 도미니코>,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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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9. 12:13
2007. 8. 29. 15:32

앙리 마티스, <성 도미니코>, 1951
불란서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는 방스의 도미니코회 성당 벽에 얼굴 없는 도미니코의 형상을 그렸다. 그 얼굴은 어떤 화가가 말한 것처럼 "입도 코도 없다. 그는 모든 것을 보기 위하여 더 이상 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생 일대 작업의 종합인 이 '기념물'에서 늙은 화가는 도미니코가 '빛의 모습'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프로방스의 성당 벽에 있는 도미니코는 빛에 흡수되었다. 형제들을 신뢰하고 하느님 안에 확고히 서 있었던 교회의 아들이며 봉사자였던 도미니코는 사람들과 단체들 앛에서 자신을 사라지게 했다. 그는 형제들 가운데 살면서도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그는 침대도 자기 방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도미니코의 신중함은 겸손과 포기의 특성을 지닌다. 사실상 도미니코는 포기에 대한 참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순교에 대한 그의 강한 갈망과 고행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vozcatolica.org/60/capilla.jpg
- 글 출처 : <수도생활의 역사 2>중에서, 헤수스 알바레스 고메스, 강운자 옮김, 성바오로출판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