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나들이
2009/03/14 12:45
헌책방 나들이처럼 인터넷서점 나들이라고 제목을 붙이긴 했지만 풀어쓰면 이것저것 충동구매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Orz 토요일 배송이 되도록 시간 맞춰 주문으로 하고 언제 오시려나~ 하고 택배 아저씨를 기다렸는데 방금 전에 다녀 가셨습니다. ^_^)/

음반은 모두 낙소스(7,000원으로 오른 이후 4~5장씩 사다가 줄였어요 ㅠㅠ)로 최근에 Idil Biret의 베토벤 시리즈가 배포되기 시작했는데 그 중 이번에 새로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 4번(지금 들으면서 쓰고 있어요~), 모짜르트 후기 피아노 트리오, 그리고 엘리엇 카터의 100살 생일 기념으로 - 1908년생 - 새로 녹음한 현악사중주 2번째 음반... 이렇게 3장을.
DVD는 보러가야지... 보러가야지.. 하다가 그만 못본 [크로우즈 제로]랑 제임스 엘로이 원작이라는 말에 그냥 구매한 [다크 블루], 그리고 삭제장면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다시 감동을 느껴보고자 카트에 담은 [모래와 안개의 집], 그리고 배우 코멘터리가 있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산 [내 청춘에게 고함]... 이렇게 4개를.
책은 꼼꼼함도 감동이고 가격도 감동인 [2009년판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이랑 부록(DR. STYLE)이 괜찮다고 해서 샀지만 그닥 유용하게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실망한 [GQ] 1월호, 영화 본 후에 읽으려고 산 [더 리더](두근두근. intermezzo님이 충고해주신대로 ^^), 일본 가시는 분에게 선물로 드리고나서 다시 산 [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 그리고 잠깐 어떤 책인지 읽어볼까나 하고 봤다가 덜컥 사게된 열린책들 홍지웅 대표의 [통의동에서 책을 짓다]. 이 책은 200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기인데 책이나 출판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재미있는 책일 것 같아서 - 저는 이런 뒷이야기라면 언제라도 환영~ - 기쁜 마음으로 샀습니다.(물론 "서점에서 딱 펼친부분이 2월 일기로 홍대표 딸이 서울대 등록날짜를 모르고 지나친 대목이었는데 그 이후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일기라서 목차도 색인도 없고 결국 다 읽어봐야겠구나... 하는 마음에 샀어요."라고 말하면 저자분이 이런 이유로 책 샀다고 실망하시겠죠 ^^. 하지만 정말 궁금... )
먹지 않아도 배부른 토요일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