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타이완 타이페이 여행기 - A
flipside
2023. 6. 6. 22:49
2004/09/23 22:21
A
Air Conditioner
타이페이 지역의 날씨가 덥다는 것은 익히 알고 가긴 했지만 그렇게 더울줄는 몰랐습니다. 가져간 4벌의 반팔 티셔츠가 하루도 채 견디지 못하고 다 땀으로 젖어 3벌의 나시 티셔츠 - 반팔 티셔츠도 더웠다 - 를 샀죠. 자유여행이라는 특성상 걸어서 이곳저곳을 걸어 다닐 일이 많았는데 지하철이나 건물, 버스, 택시에서 잠깐이라도 나오면 에어컨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부인은 없어도 에어컨이 없으면 못산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신문기사에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수상이 세계 최대의 발명품으로 에어컨을 꼽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잠깐 그곳에 있어보면서 절대 동감을 표시하게 되었네요. 에어콘 없었으면 오늘의 타이페이는 없었을지도. 에어컨 만세 ^^)/
생수 하나 달랑사러 편의점에 사서도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며 에어컨 바람을 쐬고, 한국에서라면 추울정도라고 느껴질 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느껴지고... 이렇게 계속 지내다가 결국은 콧물을 훌쩍이게 되었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못견뎌 하시는 분은 힘들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p.s. 에어컨 관련 기사
p.s.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더운건 저 혼자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긴팔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