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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행 정보

flipside 2023. 6. 12. 21:09

2006/04/19 10:03

 


회사 동료분이 타이완 여행을 계획하신다기에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타이완 여행 정보를 손봐서 올립니다. 제가 해외 나간 첫 여행지였던 점과, 2년 정도 전의 정보라는 점, 그리고 타이베이 지역만 다닌 것을 을 고려해서 봐주세요.


[기후]


우선 타이완은 무척 덥고 습합니다. 저는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가서 다음날 바로 나시티 사입고 자그마한 타올이랑 생수통을 항상 지참했습니다 =.= 우리나라 한참 무더위때 날씨의 계속~ 이라면 맞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현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긴 팔입고 잘 다니더군요. 그리고 타이베이 역근처의 풍경이 웬지 모르게 깔끔하지 않습니다. 뭔가 어수선하고 지저분해 보이는데 그렇다고 뭐 바닥에 쓰레기가 많은 것은 아닌 어정쩡함... 하지만 백화점 근처나 101빌딩 근처는 어느 곳보다 번화하고... 참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깔끔한 도시풍경과 쾌적한 날씨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타이완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싱가포르를 권하고 싶습니다 ^^


[교통]


정지선은 잘 지키지만 빨간불 파란불에 관계없이 사람이랑 차가 알아서 피하는 통에 파란불이었음에도 횡단보도에 꼼짝없이 한 2분인가를 서 있었던 적도 있었고, 정류장에 안서고 지나가는 버스를 놓혀 한 20분인가를 하늘구경하며 차를 기다린 적도 있어서 교통에 좋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버스는 시원하고 넓지막하며 너무 좋은 택시 할아저씨를 만난탓에 - 예상보다 요금이 더 나왔다고 미터 요금을 깎아서 받지 뭡니까! 감동했어요 ㅜ.ㅜ - 큰 불편없이 여행을 했습니다. 또 지하철(MRT)이 잘 되어 있어서 1일권 끊어서 여기저기 다니기 좋구요.


[숙박]


저는 처음에는 유스호스텔에 머무려고 비행기표만 달랑 끊어 갔지만 막상 첫날과 둘째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셋째, 넷째날에 호텔에서 잤습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급 호텔은 5-6만 원 정도 하는 것 같구요 러브호텔 같은 모텔(장급?)은 한 3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유스호스텔은 2만 원 안쪽이었구요. 에어텔로 가시면 별 걱정은 없으실 꺼구 그냥 가서 구하실 것이면 (나중에 들으니 -.-) 공항에서 예약을 안내해주는 곳이 있다니 그곳에서 문의하시거나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다니시면서 적당한 호텔을 정해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저는 한 10군데 -.-;; 들어가보다가 지쳐서 한군데를 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케시이퍼시픽의 에어텔 상품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시간을 보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호텔을 정하지 않고 여행할 경우에는 코인라커 이용료와 다시 짐을 가지러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하세요. 참고로 제가 묶었던 호텔은 Green Peak 호텔로 1박에 1650NT(우리돈으로 5만 8천원 정도. 저는 막판에 돈계산을 잘못해 숙박비를 남겨놓지 못한 탓에 비자카드로 계산했습니다)였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www.greenpeakhotel.com.tw 이 정도 호텔이 이 정도 가격이군.. 하면서 참고하세요 ^^


[관광할 것들]


우선 구궁박물관을 들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수리중이라 한쪽 편을 못봤는데요 반쪽만 봐도 참 대단하구나.. 할 정도로 감탄한 말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곳만 보는 것으로도 타이베이 온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타이완 현대미술 박물관도 제가 갔을 때 마침 좋은 전시회가 하고 있어서 즐거웠구요. 발마사지 1번(500NT - 16,000원)과 반신마사지 1번(역시 500NT) 받았는데 너무 좋았구요. 야시장에서 먹어본 빙수도 불량식품 같아서 맛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새로운 음식에 있어 소심한 편이라 음식은 많이 실패했습니다. 메뉴판의 한자나 조리예를 봐도 뭘로 만든건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그냥 무난한 새우볶음밥, 새우딤섬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 공원이 많은데 어떤 공원에는 연못도 있고 해서 그런데 산책하는 것도 좋았구, 스린관저라는 장제스 총통의 사저는 무슨 식물원 같았는데 너무 넓기도 하고 더워서 제대로 다 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문을 열지 않았던 101빌딩이란 옆에 쇼핑센터 구경도 재미있었습니다. 사이트는 http://www.tfc101.com.tw/


[온천]


타이완은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온천이 있더군요. 저는 2군데를 가봤는데 한 군데는 신베이터우(MRT로 갈 수 있습니다)에 있는 노천탕이었고 다른 한 군데는 양밍산 국립공원에 있는 온천목욕탕이었습니다. 신베이터우는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유황냄새가 날 정도로 온천이 많은데 제가 간 노천탕은 40NT(1,500원)정도 하고 대신 로커 요금이 따로 있었습니다. 수영복을 안가지고 간 탓에 - 스스로 바보아냐? -.-;; 했습니다 - 그냥 발만 담그고 왔습니다. 양밍산에 있는 온천 목욕탕은 여행잡지에도 소개된 곳이라 그냥 갔는데 가서보니 정말 온천탕을 빼면 어찌 할 수 없을 만큼 좁은 곳이었습니다. 산자락 주위로 여러 온천탕이 많으니 골라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안내정보]


우선 시간이 되시면 타이완관광청에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안되면 사이트라도 http://www.tourtaiwan.or.kr/ 저는 가서 지도나 여행안내 자료를 많이 받아왔거든요. 그리고 책은 시공사에서 나온 [Just Go 대만] 편을 가지고 다녔습니다.(하지만 무거워요 -.-;) 다른 나라와 달리 타이완쪽은 책 나온게 별로 없어서 선택의 폭이 좁은데 제가 책 고를때 시공사 책이 그나마 최신이라서 골랐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여행잡지 ABROAD에 타이완 특집편이 2번 실렸던 적이 있어서 그것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2003년 3월과 또 언제 한 번 -.-)


[기타]


웬만한 편의점은 어디나 있고 - 로손이나 패밀리마트가 많았습니다 - 시내에는 맥도날드, KFC도 널려 있으며, 행텐(의외로 무지 많았습니다. 나시티도 여기서 샀어요. ^^)이랑 지오다노도 많이 있구, 타이완 국내 브랜드 의류점도 많이 있습니다. 초밥체인도 역주위에 있구 카르프푸도 발견해서 오호 하면서 둘러보았습니다. 대만국립대학 주변은 헌책방에, 책방에 옷가게에 노점상에 우리나라 명동이랑 동대문을 합쳐놓은 것 만큼 붐빕니다.


[여행비용]


지금 옛날 여행했을때 자료를 꺼내보니 호텔 숙박비랑 선물비용 빼고 4박 5일 동안 먹고 마시는데 한 15만 원 쓴 것 같습니다. 큼직한 것은 마사지비, 사우나비, 그리고 타이완의 하이마트 같은 Tkecf라는 곳에서 산 CF메모리(너무 더워서 에어콘이나 쐬러 들어갔다가 가격이 싸서 충동구매를 ㅠ.ㅠ) 였습니다. 하루에 거의 5-6병씩 사서 마신 생수(1병에 16NT)도 큰 비중을 ^^.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일본여행과 비교해서 확실히 하루 하루 쓰는 돈은 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몇 개 추가하니 참고하세요. 타이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잘 다녀오시길 : )


 올댓월드 - 대만
 타이완관광청
 카랑님의 블로그 - 대만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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