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 [1968-2004]

정은임

鄭恩任

1968.10.13~2004.08.04 서울.

TV, 라디오 아나운서.

1992~1995년까지 진행을 맡았던 [MBC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아나운서에 대한 스타마케팅 개념이 없었던 시절부터 자발적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차분한 말솜씨, 주로 문화관련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이력으로 수천 명 회원의 온라인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은 아나운서였다.

어렸을적 영화시청에는 관대한 집안환경의 영향으로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그는 1987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 입학했고, 1991년 졸업 후 이듬해에 문화방송(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파업중이던 MBC에서 정은임은 일기예보 프로그램 등을 맡기도 했지만, 11월 [정은임의 FM영화음악]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1995년 4월 종영할때 까지 '컬트'로 불릴정도로 매니아적인 청취자팬들의 귀를 라디오 앞에 붙잡아 두었다. 1998년~2000년 미국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대중문화 연구를 시작해 [한국의 영화 마니아]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석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MBC에 복귀한 후 문화관련 TV 프로그램을 맡았으며, 2003년 [정은임의 영화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신설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6개월 후 종영되어 폐지반대운동을 불러일으키키도 했다.

1998년 결혼했으며, MBC 업무혁신위원회 위원, MBC 노동조합 여성부장을 맡아 사내 탁아소 건립 등을 추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 [비디오 산책], [출발! 비디오 여행], 국악 프로그램 [샘이 기픈 물]과 [문화매거진 21], [행복한 책읽기], [우리말 나들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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