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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가우슝 여행 (3)

flipside 2023. 6. 13. 21:49

2007/10/07 13:55

 

실질적인 방콕 여행의 첫날입니다~ 방콕하면 떠오르는 상징물 중에 하나인 왕궁 관광으로 하루 일정을 거의 보냈습니다. 아침은 거의 매일 하나씩 먹다시피한 두유로 간단히 때우고 택시를 타고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아래는 500ml 두유 사진 ^^

택시를 타고 왕궁까지는 한 15분쯤 걸린 것 같은데 제가 묶은 곳이 반대편이라서 그쪽으로 갈 때는 늘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택시비는 3,000원 정도 ^^ 아래는 택시 타고 가면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3번째 사진은 민주기념탑, 4번째 사진이 툭툭입니다

왕궁에 도착하니 해가 쨍하더라구요. 입장권을 사러가는 길가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길래 저도 한 장 찍었습니다. 아래는 입구 사진.

250바트의 왕궁입장권을 사고 영어 안내서를 받아들고 왕궁 구경을 시작했습니다.(일본어 안내서는 있더군요. -.-) 늘 태국 여행 다녀오신 분들 블로그나 사진에서 보던 풍경이지만 새롭더라구요. 사람도 많고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라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왕궁사진은 따로 포토로그에 올리고 여기에서는 몇 장만 올리겠습니다. ^^

왕궁 건물 외에도 무기박물관이라던지 소품전시실 등 자잘하게 볼 것이 많은데, 저는 뭐 다른 일정을 짜지 않은 터라 하나 하나 다 봤습니다. ^^ 내부에 있는 곳 구경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입구에 있는 왕실장식품과 동전 전시관을 마지막으로 왕궁구경을 마쳤습니다. 이곳은 보석, 장신구류가 주를 이루는데 무엇보다 에어컨 시설이 좋으니 ^^ 왕궁구경 후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왕궁 입장권 살 때 여기 입장권도 주거든요 ^^)

왕궁 구경을 마치고 뭘할까 하다가 왕궁 주위를 또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다가 발견한 탐마삿대학교. 다들 교복을 입었다 뿐이지 여느 대학교와 다를 바가 없더군요.

눈길을 끈 것은 대학교내 동아리실 벽화 였습니다. 이쁘죠?

그러다 배가 고파서 왕궁 바로 옆에 있는 선착장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그냥 조리예로 나온 사진을 보고 음식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계란말이와 음... 뭔지 알 수 없는 고기를 곁들인 음식이었는데 그럭 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래는 선착장 사진.

원래 추천일정에서는 왕궁을 보고나서 다른 왕궁인 위만맥궁전으로 가는게 좋다고 했는데, 대학교 돌아보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느라 설명 시간을 놓힌 김에(위만맥궁의 설명은 3시인가가 마지막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큰 와불이 있다는, 그리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 왓포로 향했습니다.(원래는 국립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월/화 휴관이지 뭡니까 =.=) 물론 택시를 이용했지요. 자 아래는 왓포하는 딱 떠오르는 대형 와불입니다.

왓포에는 대형 와불외에도 볼꺼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광객도 많더라구요.

왓포에는 타이 전통 마시지 스쿨이 있고 실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1시간 타이 전통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어제 마사지에 비해서 좁고 덥고 낡은 시설이었지만 마사지는 훌륭하더라구요. 마사지를 받고 나른한 몸을 이끌고 카오산 로드로 갈까 아니면 다른 곳을 갈까 하다가 가까이에 선착장이 있어서 카오산로드는 다음 날 가기로 하고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상버스를 한 번 타봐야지~ 하면서요. 아래는 선착장 사진과 배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있던 선착장이 모든 배가 서는 곳이 아니라서 꽤 오래 기다렸습니다만 뭐 바람불고 선선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본다는 생각에 그냥 마냥 기다렸습니다. 오긴 오더라구요 ^^

딱히 내리려고 하는 목적지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목요일에 가려고 한 아유타야 여행을 위해 기차표를 끊어놔야 겠다는 생각에 후알람퐁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시간을 확인한 후 외국인 전용창구인 1번, 2번 창구에서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창구 아저씨가 그럴 필요 없다고 -.-; 당일 아침에 표 끊어도 된다고 하지 뭡니까. 흑 그래도 끊고 싶다고 하고 싶었지만.. 네.. 하고 돌아섰습니다. 기차역은 기차역답게 사람이 많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역 근처 가게에서 사먹은 타이의 박카스(?) 였습니다. 맛이 똑같더군요. ^^

 

역 근처를 또 한참을 걷다가 보니 날이 저물어 가더라구요. 왕궁에서 좀 무리하고 걸어 다닌 지라 저녁은 숙소 근처로 가서 먹고 일찍 들어가야지~ 하면서 MRT를 타고 가서 스카이트레인으로 갈아타서 숙소 근처로 향했습니다. 역 앞에 있는 후지라는 일식 체인에서 생선구이 정식과 새우튀김 *_* 을 시켜 먹었습니다. 265바트 정도였는데 점심때 먹은 식사가 30바트였던 것을 떠올리며 와 무척 비싸게 먹었구나.. 했습니다.

밥먹고 산책겸 해서 역근처를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맥주랑 안주(우리나라에도 예전에 저런 안주가 있었는데 요즘은 없어진 것 같더라구요. 반가웠습니다.) 사가지고 숙소로 갔죠. 말로만 듣던 싱아맥주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자 내일은 위만맥궁과 카오산로드입니다~






지출내역


- 두유 15바트
- 택시 100바트
- 파인애플 10바트
- 왕궁입장료 250바트
- 점심 30바트
- 물 6바트
- 마사지 380바트 (팁 20바트 포함)
- 왓포 입장료 50바트
- 택시비 40바트
- 잡화구입 50바트
- 택시비 40바트
- 파인애플 10바트
- 저녁식사 264바트
- 맥주와 안주 44바트




p.s. 제가 이틀에 걸쳐 구경한 왕궁, 위만맥궁, 왓포, 카오산로드, 왓수탓, 미술관 등은 실제로는 하루 코스인데 무계획하게 왕궁에서 너무 오래 있었고, 여기저기 딴 곳 구경을 많이 하느라 2일 일정이 되었습니다. 여행시 일정짜기의 중요성을 실감했지만 제가 워낙 샛길로 빠지는 편이라 다음에도 그럴 것 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