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가우슝 여행 (7)
2007/10/24 23:55
오늘은 실질적인 방콕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서 가야지.. 하고 맘먹었던 엠포리움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푸드코트, 극장, 그리고 디자인센터전시관(TCDC)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꼭 가야지~ 했었거든요. 아침은 역에서 파는 쥬스로 해결~ 가판대에서 쥬스를 짜서 만들어주는 것 같더군요.

백화점은 으리으리하고 문앞에 호텔에나 있는 도어맨 아저씨가 서 있어서 그냥 BTS와 연결된 통로를 이용해서 들어갔습니다. 아래는 백화점 전경입니다.


백화점에 간 시간이 10시였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이 한산했습니다. 여러군데를 둘러보다가 영화관이 있는 6층으로 갔습니다. 영화관 맞은편에 있는 TCDC는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10:30~)

그래서 마침 바로 볼 수 있는 영화인 [레지던트 이블 3](사실 대사가 별로 없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 표를 사서 극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첫회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영화 시작전에 말로만 듣던 국왕에 대한 짧은 영상이 나올 때는 사람들이 다 기립을 하더군요. 저도 따라 일어났습니다. ^^ 예고편으로 타이 공포영화를 해주었는데 오호 무서워 보이는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극장 전경입니다. 멋지고 편안한 의자에 사운드도 훌륭하고 좋았습니다. 가격도 140바트(4,000원 정도)니 정말 싸죠~

영화를 다보고 나와서 TCDC에서 하고 있는 기계장치는 살아있다(Mechanics Alive)와 디자인 관련 전시회를 하나를 봤습니다. 이곳의 기념품 코너에 재미있는 물건이 많아서 선물용품을 몇개 구매하기도 했구요. 아래는 TCDC입구 모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정말 뭘 먹을까 고민될 정도로 음식점이 많았는데 음식점들 사이에 있는 파크푸드홀이라고 조금 고급스러운 음식점만 따로 또 모아놓은 푸드코트에 갔습니다. 들어갈 때 아래와 같은 카드를 하나 주는데 이것으로 각 코너에서 계산으로 하고 실제 돈은 나올 때 지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원래는 타이와서 너무 타이음식을 안먹어서 똠양꿍이라도 먹어볼까 해서 타이음식점을 기웃거렸는데 일본인단체관광객이 점령하고 있다 시피해서 고르고 고르다가 해산물요리점에서 왕새우요리를 시켰습니다. 결론은 대만족. 새우를 무지 좋아하는 제게는 거의 완벽한 식사였어요. 왕새우 6마리요리가 우리돈으로 8,000원 정도. 흑흑흑

엠포리움백화점 안에 있는 서점에서 시간을 잠시 보냈는데 재미있는 책이 있어서 찰칵 ^^ 하나 사올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 근처에 있는 다른 쇼핑센터를 몇 군데 더 둘러봤습니다. 딱히 손이 가는 물건이 없고, 가격도 그리 싼 편은 아닌지라 눈요기만 실컷 했죠. ^^ 아래는 여러 소핑센터가 있는 칫롬지역의 전경과 중간에 백화점에서 본 종이성냥 전시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쁘죠?


그리고 나서 향한 곳은 애프터눈티세트를 먹을 수 있는 에라완호텔이었습니다. 오 애프터눈티세트라니~ 이런 호사스러운 시간을~ 하면서요... 혼자라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들어갔는데 혼자 온 사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티세트에서 뜨거운 차를 하나 선택하고 기다리니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차려 주더군요. 냠냠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 애프터눈티세트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여러곳 있다는데 에라완이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골랐는데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심으로 충분한 티세트를 먹고 나서 역시 잠깐 방황하다가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씨암스퀘어를 둘러보고 씨암센터로 향했습니다.

역시 젊은이들이 많더라구요. 마침 무슨 행사가 하고 있어서 잠깐 멈췄습니다. 무슨 노래인지 모르지만 아래 저 두 친구의 노래가 무척 좋아서 한참 구경을 했습니다.^^


행사를 다 보고 뭘할까 하다가 비도 오고 그래서 쇼핑센터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리 저리 방황했습니다. 마지막날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주위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면서 시간을 보냈지요. 아기자기하고 작은 물품들이 많더라구요. 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ZEN이라는 일식집에 가서 새우튀김 정식을 먹었습니다.(저 정말 새우 좋아해요 *_*) 점원들이 기모노를 입고 서빙을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더라구요.

저녁을 먹고 나서도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서 어찌할까 하다가 잠깐 야시장을 둘러본 후 역시 쇼핑과 함께 ^^ 시간을 보내다 맥주 한 캔을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숙소로 향하는 스카이트레인 사진입니다~

내일은 이제 방콕은 안녕입니다~
지출내역
- 모터사이클 15바트
- 쥬스 25바트
- 영화 140바트
- 왕새우정식 282.5바트
- 기념품 475바트
- 애프터눈티세트 199바트
- 선물 및 쇼핑 1,486바트
- 새우정식 160바트
- 맥주랑 안주 68바트
- 화장품 334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