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8)
2013/08/30 00:12
05월 17일 금요일
첫 시작은 들라크루아 박물관이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가니 금방 나오나 했지만

입구가 안쪽에 살짝 들어가 있어서 한 번 지나쳤습니다. 여기가 입구.

뮤지엄 패스로 통과해서 들라크루아의 흉상도 보고 그림도 보았습니다.

들라크루아의 아뜰리에라는 별관에도 별도 전시공간이 있더군요.


이어서 발길을 옮긴 곳은 클뤼니중세박물관. 귀부인과 유니콘 태피스트리로 유명한 곳인데 막상 갔을 때는 일본 전시회로 이곳에 없는 상태 -_- (최근에 오사카를 갔는데 그곳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중이더군요 Orz) 하지만 여러가지로 볼 것이 많은 알찬 박물관이었습니다. 일단 입구에는 커다란 체스판이~

그리고 이것저것~










구경을 마치고 나와보니 두 분이 체스를 두고 계시더군요 ^^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팡테온으로 이동.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여기는 부분 공사중 -_- 그래서 앞쪽이 좀 어수선 했습니다.



공사중인 공간은 이렇게 가림막이


팡테온 지하는 프랑스 위인들의 무덤이 있는데 퀴리부인 부부도 이곳에

지난번에 미리 답사(?)를 왔었던 퀴리박물관으로 이동. 무덤을 보고 가니 뭔가 좀 더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어렸을때 읽었던 위인전속 인물의 무덤과 실험실을 보게 되다니! 저는 개인적으로 퀴리부인에 관심이 있어 가보긴 했지만 퀴리박물관은 무척 규모가 작고 볼만한 것이 많지 않은 곳입니다. 실험실 정도를 보는 것으로도 만족.


조금 길을 걸어서 이번에는 아랍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아랍박물관은 장 누벨이 설계한 아랍문화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들어갈 때 검문이 다른 곳에 비해 강도가 있더군요. 저 건물이 아랍문화원 건물~

박물관은 건물의 3개 층(기억이 가물가물)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윗층부터 보면서 내려가는 구조였습니다. 전시 작품을 듬성 듬성 배치해 다소 횡한 느낌이지만 각각의 전시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서 여러 박물관 구경을 지친 제게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향한 곳은 기메 박물관. 원래 뮤지엄 패스로 오디오가이드(한글~) 대여도 가능한데 너무 늦게 가서 오디오 가이드 대여 부스는 이미 닫은 상태. 밖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니 엄청난 규모더군요!





한국관에도 살짝

기메 박물관에서 조금만 내려오니 에펠탑이 보이더군요. 다리를 지나서 이 날의 마지막 행선지인 (금요일은 늦게까지 문을 여는) 캐 브랑리 박물관으로 이동.

다리를 건너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박물관이 나옵니다.

특이하게 들어가는 길이 이렇게 되어 있는데, 끝에 가보니 The River라는 작품이더군요.

캐 브랑리 박물관은 박물관 규모도 크고 전시품도 많아서 하루를 꼬박 들여도 제대로 못볼 것 같았습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이 너무 많더라구요.








본 전시를 보는 것도 버거운데 여러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하나는 폴 자쿨레(Paul Jacoulet)의 다색 판화전. 일본, 한국, 중국, 미크로네시아를 방문했을 때를 그린 작품들인데 한국이 있어서 찰칵~


이어서 2번째는 우리나라 인터넷 게시판에서 종종 봤던 아프리카 가나의 영화포스터전~



마지막으로 머리(hair)를 주제로 한 특별전~



이날 저녁은 일식집(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주인이 중국사람 ^^)에서 새우튀김 정식으로 해결~ 어딜 가도 변하지 않는 새우사랑~

이렇게 박물관/미술관 돌아보기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퐁텐블로성 가는 날~
지출내역
- 새우정식 + 와인 반병 19유로
- 입장료 6.5유로 (대부분 뮤지엄 패스로 해결이 되었는데 입장료를 낸 곳이 있었습니다. 적어놓지 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