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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s first appearance
flipside
2023. 5. 5. 00:15
2007/07/22 12:29
너무 뜸을 들이거나 앞으로 손댈필요가 없는 어떤 것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할 때면 늘 반사적으로 떠올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만화 스누피의 초기 모습입니다. [피넛츠]에 나오는 스누피의 초기 모습입니다.

원래 스누피는 처음부터 그런 스누피인줄로만 알고 있던 제게 네 발로 걷고 말도 못하는 - 원래 안하지만 ^.^ - 스누피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 스누피를 보면서 생각한 것이 지금보면 완벽해 보이는 것도 처음에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오랜 시간동안 변경/변형이 있어왔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모차르트의 작품처럼 처음부터 완벽해서 작곡한 이후 전혀 손을 댈 필요가 없는 것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살리에리처럼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 다시 쓰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그 때 알게 되었던 거죠. (물론 개념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변덕을 부리면 문제겠지만) 각자 서 있는 자리, 그 시간에 최적인 일을 하고, 그것을 계속 좋게 만들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스누피 전시회에 갈까 말까 갈까 말까를 생각하다가 짧게 적어봤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snoopy.com/comics/peanuts/meet_the_gang/meet_snoop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