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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나들이

flipside 2023. 5. 7. 11:48

2009/03/01 19:39

 

헌책방과 미술관 중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지난 번 갔을 때 돈이 모자라서 외상으로 ㅠㅠ 했던 것이 생각나서 용산 뿌리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꽤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책을 살펴보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책들이 많아서 무리했습니다.(외상값 갚으러 갔다가 다시 외상을 하고 올뻔했어요.. ㅡ_ㅡ)

고른 책들 하나 하나 다 맘에 들었지만 가장 즐거운 만남이었던 것은 [볼탕스키 ; 겨울여행] 카탈로그. 살펴보니 1997년 2월 21일~4월 6일까지 열린 전시더군요. 벌써 그렇게나... 예전에 회사동료분과 이야기 하다가 볼탕스키 전시회 갔었던 이야기가 나왔는데 "와 저도 갔었어요~"하면서 서로 즐거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더라구요.

스테이시 오리코 팬이 내논 것으로 짐작되는 CD랑

재출간 되는 것은 들었지만 거의 새책과 다름이 없고, 너무 오래전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서 한 번 다시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 고른 신주쿠 상어 시리즈의 [독원숭이].(전 [소돔의 성자]가 더 재미있었지만요)

그런데 작가소개에는 딘 쿤츠의 것이 들어 있어서 파본으로 취급되어 새 것처럼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찰칵~




p.s. 첫날 좋은 책을 많이 만난 것처럼 3월 내내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