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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평가옥'의 어복쟁반

flipside 2023. 5. 8. 19:56

2010/01/20 10:09 

 

어제는 회식차 '평가옥'이라는 평양음식 전문점에 갔었습니다. 메뉴는 수육, 접시만두, 녹두지짐, 어복쟁반에 면사리, 냉면 이렇게 였는습니다. 골고루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자미식해도 나오는 기본반찬. 오이가 제일 맛나더군요, 다 먹고 한접시 더 먹었어요 ^^

잔은 하이트지만 맥주는 카스였어요, 동동주도 하나 시켰습니다. 사진만 보면 죽처럼 보이네요 ^^


수육 한 접시! 국물은 느끼했지만 고기는 담백


녹두지짐. 이것도 맛있었어요. 양도 적당했습니다.


네명당 어복쟁반 소(小)를 시켰더니 만두가 2개밖에 없어서 접시만두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만두는 개당 1,200원. 그 정도 가격을 받을만했어요.


메인 메뉴 어복쟁반! 다 먹고 면사리를 추가해 먹었습니다. : )






아주 많이 시키지는 않았지만 다들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고 만족했던 회식이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해서 지하에서 먹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보니 어느새 꽉 찼더군요.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이면 더 좋을 듯 해요. ^^)/




p.s. 어복쟁반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원래 어복이라고 들을 때는 생선요리인줄 알았답니다. 찾아보니 아래처럼 이름의 유래가 나와 있어서 옮겨둡니다. [출처 : 예종석의 맛있는 집]


쇠고기가 주재료인 어복쟁반이 생선의 배를 뜻하는 어복이라 일컬어지게 된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소의 젖가슴 살(뱃살)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복이라고 하다가 어복으로 변한 것이라고도 하고 쟁반의 생김새가 생선의 배 모양이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확인할 길은 없다. 어복쟁반은 평양의 상인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상인들이 거래를 하면서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갈등이 생길 때 어복쟁반을 같이 들게 되면 적대감이 풀어지고 흥정도 쉽게 되므로 상가에서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