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연극 [우먼 인 블랙]

flipside 2023. 5. 9. 20:03

2012/04/04 23:55

 


예전에 인터파크에서 프리뷰 공연을 할인예매할 수 있다고 해서 찜해 두었던 [우먼 인 블랙]을 지난 주말 봤습니다. 예전부터 제목은 들어 알고 있었던 터라 봐야지 봐야지 했었거든요. 줄거리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배우 2명만 나오는 무서운 연극이라는 것만 알고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으로~


예매할 때 좌석을 지정하긴 했지만 구획이 분명하게 나눠진 것은 아니라서 덩치가 좀 있으신 분들은 불편하시겠다 생각이 들었어요.(샘터파랑새극장 2관은 처음) 이야기가 신선한 것은 아니었지만 흥미로웠고 - 곰곰 생각해보니 전 확실히 [링]이나 [주온] 시리즈 같은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듯... - 배우 두분의 연기도 탄탄, 극적 재미를 주는 장치도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적절하게 터져주는 느낌이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앉는 자리에 따라서 공포가 배가될 듯도 하더군요. 저는 좀 멀찌감치 앉아서 다행이었지 엄청 소리지를 뻔 ^^;;;


무서운 연극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오호 무서운 연극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귀신의 집도 업그레이드 된다는데 작정하고 작은 소극장에서 탄탄한 이야기로 무서운 연극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듯해요. 연극을 보고 나니 영화가 무척 궁금해져서 꼭 찾아봐야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적극 추천~




p.s. 오랜만에 연극봐서 무척 좋았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