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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왜 이런 식으로 되어가는 것일까?
flipside
2023. 5. 10. 22:11
2006/04/18 20:41
[책] 나이트 워치.
왜 이런 식으로 되어가는 것일까?
왜 빛이 거짓을 사용하며, 어둠은 진실을 사용하는 것인가?
왜 우리의 진실은 무력하며 우리의 거짓은 효력을 발휘하는가?
왜 어둠은 악을 창조하기 위해 진실만을 사용해서도 훌륭히 일을 해결하는가?
[나이트 워치] 중에서,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이수연 옮김, 황금가지, 2005
이 책은 설정만 놓고 보면 선과 악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세번째 이야기의 제목 "오직 내 사랑을 위하여"처럼 결국은 사랑이야기이며, 그래서 그만큼 더 좋았다. 주인공 캐릭터도 살아있고, 마법사, 흡혈귀 등 다른 존재가 등장하지만 현실에 눈돌리고 있지 않는게 맘에 들었으며, 반전의 묘미도 있는 이야기 솜씨도 있고 또 영화판권이 팔렸다는 말처럼 생생한 묘사도 풍부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또 번역도 깔끔하고 황금가지 책 답지 않게 오타도 없는 점도 장점. 요즘 들어 심심한 분들의 주말 독서용으로는 딱이겠다 싶다. ^^
p.s. 책의 첫번째 이야기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묘사한 일러스트. 이렇게 보니 딱 이해가 되네요.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