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암이 고쳐준 것은 제 나태함이었습니다
2007/03/15 23:12
... 저는 암에 걸린 것이 생애에 있었던 최고의 일이라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습니다. 어떻게 삶을 위협하는 병에 걸리는 것이 좋은 일일 수 있냐고 말이죠. 저는 답합니다. 제게 암이 해독제였다고 말입니다. 암이 고쳐준 것은 제 나태함이었습니다.
암에 걸리기 전에 저는 게으름쟁이였습니다. 일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기는 했지만 저는 100%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냥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제가 병에 걸렸을 때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또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옳은 일을 하겠다구요. 그저 제 삶만을 위한 것이 아닌 무언가를 말입니다. ...
... I've often said cancer was the best thing that ever happened to me. But everybody wants to know what I mean by that: how could a life-threatening disease be a good thing? I say it beacuse my illness was also my antidote: it cured me of laziness.
Before I was diagnosed, I was a slacker. I was getting paid a lot of money for a job I didn't do 100 percent, and that was more than just a shame-it was wrong. When I got sick, I told myself: if I get another chance, I'll do this right-and I'll work for something more that just my life. ...
[Every Second Counts]중에서, Lance Armstrong, Sally Jenkins, Broadway Books, 2003
요전에 헌책방 뿌리서점에 갔다가 랜스 암스트롱의 자서전 [Every Second Counts] 하드커버본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표지가 예쁘면 ㅡ.ㅡ 영어책을 사곤하는데 뭐 표지도 그렇고 읽을것도 아니고, 랜스 암스트롱에 대해서 엄청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책을 넘기다가 위에 옮겨 적은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암이 고쳐준 것이 자신의 게으름이라고 말하는 그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이 책을 다 읽을 것은 아니지만 /게/으/름/이라는 부분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흑흑
p.s. 찾아보니 2004년 [1%의 희망](현대문화센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네요. 번역본 봐야 겠습니다~ :-)
p.s. 아래는 표지~ 제가 산 책에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