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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건강하면서 뚱뚱할 수 있는 방법

flipside 2023. 5. 14. 11:12

2008/01/02 21:03

 

... 뚱뚱한 사람들에게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려면 강심장이 필요하다. 또한 그런 충고와 함께 자기 수용을 권유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뚱뚱하다고 해서 자기 비하를 해서는 안 된다. 다만 착각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체중은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체중은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은 건강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주로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돈과 여유가 있는 부유한 백인들을 예로 들면서 '누구라도' 건강하면서 뚱뚱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건강하면서 뚱뚱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가난한 기자에게 블레어가 자랑스럽게 설명한 대표적 사례를 보자.
  주인공은 데이비드 알렉산더다. 그는 과거 17년 동안 37개국에서 276차례의 3종 경기에 참가했다. 그는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하느라도 밤에 4시간 반밖에 자지 않는다. 일주일 후에 알렉산더는 수영 8킬로미터, 달리기 48킬로미터, 사이클 320킬로미터를 할 것이도, 게다가 그런 3종 경기에 한 번도 아니도 두 번이나 참가할 것이다. 또한 알렉산더는 키 172센티미터에 몸무게 118킬로그램인 '뚱보'이고 그는 항상 "나는 뚱뚱하지만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의 후반에서야 우리는 그가 왜 건강한지 알게 된다. 알렉산더는 석유회사의 공동 소유주다. 그는 사장실에 앉아서 "취미로 수집하는 고대 지도에 둘러싸여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경우처럼 알렉산더에게 건강은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



[비만의 제국] 중에서, 그렉 크리처, 노혜숙 옮김, 한스미디어, 2004




위에 나오는 블레어는 "텍사스 출신의 우수한 역학자이며 쿠퍼 연구소 소장, 그리고 1980년대의 건강에 기초한 체력 단련 권고의 주창자였던 스티븐 블레어"랍니다. 블레어 주장의 핵심은 "부유층 남자는 건강하면서 뚱뚱할 수 있다."는 이야기. Orz 개인적으로 팜유와 액상과당(고과당 옥수수시럽)이 널리 사용되게 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p.s. 원서표지 > 번역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