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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왓슨, 언론은 가장 가치있는 기관이네
flipside
2023. 5. 15. 00:53
2008/04/28 22:08
... 과학적 훈련을 받은 문서 감정가들은 잉크, 종이, 글이 쓰인 방식, 필기구에 눌린 자국 등을 검사한다. 그들은 사진을 찍고 확대하여 일치하지 않는 세세한 특징을 찾아낸다. 그리고 아주 신중하게 결론을 내린다.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의 책상에 적힌 낙서를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필적학자들이 얼마나 당황했을 지 생각해보라. 2005년 1월 로이터 통신에 실린 한 흥미로운 기사에 따르면 '필적 전문가들'은 블레어가 '집중하고자 애썼고...... 스트레스를 받았고 긴장한 상태'라고 결론지었으며, '타고난 지도자가 아니다'라는 가장 심각한 악평까지 했다. 나중에 그 낙서는 블레어의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한 빌 게이츠의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회의에서 수상과 같은 탁자를 썼던 것이다.
홈스가 [여섯 점의 나폴레옹 상]에서 말한 것처럼 "왓슨, 언론은 가장 가치있는 기관이네. 이용하는 법을 알기만 하면 말이야."
[셜록 홈스의 과학] 중에서, E. J. 와그너, 이한음 옮김, 한승, 2007
홈스가 한 말의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Press, Watson, is a most valuable institution, if you only know how to use it." 아래는 블레어가 썼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빌 게이츠의 것으로 밝혀진 낙서 사진 :-)
출처 : BBC News - Writing wro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