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왜 프랑스에는 아프리카인들이 많아진 것일까?
2008/06/28 21:28

... 1968년을 중심으로 프랑스 이민자의 구조는 급속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전체적으로 이민이 상당히 증가한다. [도표 1]을 보면, 1962년 286만 명이었던 이민자수는 1968년 328만 명, 1975년 388만 명으로 늘어나고, 특히 1968년 이후 1975년까지는 60만 명이 증가한다. 다음으로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이 1968년을 중심으로 늘어난다. 1962년 43만 명이던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이 1968년에는 65만 명으로 22만 명이 늘고, 1975년에는 109만 명으로 1968년보다 44만 명이 많아졌다. 특히 1968년부터 1975년까지 전체 이민 증가량의 73퍼센트가 아프리카 출신이며, 그 기간 증가율이 1968년 이전에 비해 약 2배에 이르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기를 중심으로 프랑스 이민자의 구조가 변화한다. 1968년을 중심으로 이민자 혹은 외국인의 분포에서 유럽 출신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카 출신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의 비율이 1968년에 전체 이민자 중 19.9퍼센트이던 것이 7년 뒤인 1975년에는 28%로 비교적 높게 상승한다. 즉, 1968년을 중심으로 프랑스에서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체 이민자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당시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대부분 노동을 위해 이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변화는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와 긴민히 연관을 맺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
[공존의 기술 - 방리유, 프랑스 공화주의의 이면] "프랑스 노동시장의 이원주의 성격"(손영우) 중에서, 그린비, 2007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 당시 프랑스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젋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가족부양의 의무가 없는 미혼 남성들이었으며, 노동조건이 열악하고 노동강도는 강하지만 숙련정도는 낮은 "내국인 노동자들로부터 배척된" 일들을 주로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건설, 자동차 생간, 광산 및 철강, 고무, 플라스틱 분야) 평소 궁금하던 부분에 대한 답이 있어서 밑줄 그어 봤습니다. 책의 분량도 만만치 않고 전문적이라서 띄엄 띄엄 ^^;;; 봤는데, 그린비는 국내 저자들의 글을 책으로 참 잘 묶어 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사안에 대해서 여러 주제를 통합하는 것도 인상적였구요. 그린비 블로그에서 본문 미리 읽기 PDF 파일을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 [공존의 기술] - 본문 미리보기
p.s. 표지도 멋집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