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0 11:07
역시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 올렸던 내용. 출처는 2003년 [프리미어] 1월호 특집 "배우들의 말말말"입니다~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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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헌책방서 산 [프리미어] 1월호 특집 중 "배우들의 말말말" 이라는 기사의 일부를 옮겨보았습니다. 기사 첫머리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 솔직히 말하자면, 키보드를 치는 기자의 손은 후환이 두려워 벌벌 떨리고 있다."
ㅋㅋ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깨는 이야기만 옮겼습니다. ^^ 우선 이종원씨는 실수한 듯 하고, 설경구씨의 발언은 어떤 환경에서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좀 씁쓸하며, 장동건씨는 참 재미있는 말을 한 것 같으며, 송승헌씨의 행동은 별일이군.. 하는 생각입니다.마지막으로 권상우씨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많이 못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밀애] 주인공 인터뷰
기자 :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님 있어요?
이종원 : [오아시스] 만드신 강우석 감독님요.
기자 : (조심스럽게) [오아시스]는 이창동 감독님이신데요.
이종원 : 어 그래요? 언제 바뀌었죠?
■ 설경구 인터뷰
기자 : 이창동 감독님 TV 토론회 나온 거 보셨어요? 말씀 잘 못하시대요. 참 문소리 씨는 시민단체 행사 때문에 바쁘다 그러시더군요.
설경구 : 왜들 그런대? 멀쩡한 건 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내가 소리 걔한테 그런 거 하지 말라 그랬는데... 전화 한 번 해줘야 겠네.
■ [해안선] 주인공 인터뷰
기자 : 최근에 또 음반 낸다는 소문이 있던데, 설마 사실은 아니죠?
장동건 : 그건 아니에요. 그런데, 또 내면 안된단 소린가요?
■ 버스 안
취재기자가 송승헌 인터뷰를 위해 이동 중이다. 이 때 전화벨이 울린다.
홍보사 직원 : 기자님, 죄송해요. 송승헌 씨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오늘 인터뷰 안 될 것 같아요.
취재기자 : 약속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이제와서 무슨 말씀이세요?
홍보사 직원 : 표지 아니면 인터뷰 안 한대요.
취재기자 : 뭐라구요.
당시 헌팅하느라 야외를 헤매고 있던 사진기자가 연락을 받고 분개한다.
사진기자 : 표지는 아무나 하나? 다음에 만나면 눈썹을 밀어버릴테다!
■ [일단 뛰어] 주인공 인터뷰
기자 : 본인의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연기공부는 따로 안 하나요?
권상우 : 저는 느낌을 중시해요. 연기는 정답이 없는 거잖아요. 최지우씨 보세요. 저는 그분 연기 좋다고 생각해요. 배역 분위기를 잘 살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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