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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케키 | 여인광

flipside 2023. 5. 21. 11:33

2006/08/29 22:49

 


가족영화가 취향은 아니지만 요즘 꼬박꼬박 주말마다 영화를 보다보니 볼만한 영화가 없는터라 선택했습니다. 요즘은 영화를 보기전에 배우들의 홍보출연/기사들로 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을 줄 때가 있는데 [아이스케키]는 예고편이 그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 반전 ^^ 비슷한 게 있는데 그 부분을 제외하면 예고편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 어쩜 그렇게 편집을 잘하셨는지 - 영화를 안보신 분도 대강의 이야기나 흐름은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기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줄거리에 비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인상적인데, 우선 맨처음 이름이 나오는 박지빈은 첫번째 나올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 몇몇 장면에서는 감탄이 나오더군요 - 신애라의 사투리연기도 자연스러웠고. 진구는 생각보다 비중은 작지만 [비열한 거리]틱한 모습이 중간 중간 보여서 좋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배우는 장준영(위에 사진 왼쪽)이었는데 이 아역배우의 앞날이 궁금해지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듯 잘 만든, 그리고 재미와 감동을 주는 가족영화라는데는 동감하지만 [괴물]이 기록달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만큼 [집으로]정도의 대박을 거두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실미도]이후 극장에 안가신 ^^ 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은만큼 예전 풍경이 잘 구현되어 있는 점은 흥행가도에 청신호라고 생각합니다.




p.s. 초반부에 나오는 반딧불이 장면은 CG인 것으로 보이는데 [댄서의 순정]의 반딧불이에 비해 진일보 한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


p.s. [네번째 층]에서 아이봐주는 아주머니로 잠깐 나오신 분(찾아보니 김자영님이시네요)이 주인집 아주머니로 나오시던데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