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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 베이커가의 망령 | 코다마 켄지

flipside 2023. 5. 24. 21:25

2008/05/01 23:52

 

가끔 만화채널을 보기는 했지만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배경이랑 주인공등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터라 혹시 보면서 이해가 안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코난이 꼬마가 된 사건도 요약을 해서 보여주고 인물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더군요. ^^ 찾아보니 시리즈의 극장판은 1997년 이후 올해까지 12편 만들어졌고, [베이커가의 망령]은 2002년 작품이네요. 개봉일 첫회라서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대부분이라서 좀 뻘쭘해 하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몰입해서 그런지 다행히 떠들지는 않더군요. :-) 아쉬웠던 것은 영화가 딱 끝나자마자 어찌나 재빨리 다들 썰물빠져나가듯이 입구로 향하는지 엔딩곡을 제대로 못들었다는 점입니다.(어린이 여러분 앞으로는 불이 켜지면 일어나보아요... ㅜㅜ) 개인적으로 가상현실 게임에 런던, 잭 더 리퍼, 홈스 이야기 등 관심있는 소재가 많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의 교훈은 "부모덕 입을 생각하고 버릇없이 살면 나쁜 어린이에요."나 "그런 아이들을 교화시켜서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가요~"였는데, 제법 강한 대사도 - 기득권층 부모의 부/권력이 세습되어 이 나라의 역사가 변함없이 잘못 되가고 있다는 -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좌빨영화로 몰려 상영금지될 수도 있으니(야!) 보실 분은 어서 가서 보셔요. :-)




p.s.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잭 더 리퍼가 살인을 저질렀던 시기는 1888년. [배스커빌 가의 개]의 배경은 1886~90년 전후로 추정.(책 발간은 19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