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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우트] 뒷이야기

flipside 2023. 5. 24. 23:20

2009/02/15 23:57

 

주말에 [다우트]를 봤습니다. N.님의 포스트를 읽고 꼭 봐야지~ 했는데 역시 명불허전. 영화 끝날때까지 메릴 스트립이 대사하기만 하면 풋하고 웃음을 내는 관객 옆자리에 앉아서 보는 내내 신경이 쓰였지만 - 뭐가 재미있어서 저러는 걸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ㅠㅠ - 영화가 갈수록 팽팽해져 옆자리에 신경끄고 몰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는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감탄할 정도로 연기잘하는 탄탄한 줄거리의 영화면 언제나 좋아요하면서 보는데, 4명 모두 연기상 후보에 오르고 작품은 퓰리처 상까지 받았다니 만세를 부르면서 봤습니다. 아래는 마지막 자막 - 이 작품을 마가렛 제임스 수녀님에게 바친다는 - 을 보고 "앗 제임스 수녀가 실제 인물이야?"하고 궁금해서 찾아본 IMDB의 Trivia 코너를 옮겨 본 것입니다.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가렸고 옆에 코멘트는 제가 단 것입니다~




□ 연극은 2005년 퓰리쳐 상 드라마 부분을 수상했다.


□ 브로드웨이 연극 공연은 1년이 넘게 지속되어 525회 공연을 했는데 연극의 캐스팅이었던 알로이시스 수녀 역의 Cherry Jones, 플린 신부역의 Brian F. O'Byrne, 제임스 수녀 역의 Heather Goldenhersh, 밀러 부인 역의 Adriane Lenox는 모두 토니 상 후보에 올랐다. 연기상 수상은 알로이시스 수녀 역의 Jones와 밀러 부인 역의 Lenox였고, 작품상과 연출상 4개 부분을 수상했다. (오 그럼 밀러 부인역의 비올라 데이비스도 수상가능성이 있겠네요.)


□ 나탈리 포트먼은 제임스 수녀 역을 거절했다. (나탈리 포트먼의 2007~2008년까지의 출연작을 찾아봤어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다즐링 주식회사] / [마고리엄의 장난감 박물관] / [천일의 스캔들] / [사랑해, 파리] / [고야의 유령]. 어떤 작품 때문에 거절했는지 궁금해지네요.)



□ 극 중 제임스 수녀 캐릭터는 원작자이자 감독인 존 패트릭 샌리의 유치원 선생님이었던 마거릿 제임스(Margaret James) 수녀를 모델로 한 것이다.


□ 영화에서 플린 신부는 녹색 미사복을 입고 영대(領帶)를 소매없는 제의(祭衣) 위에 두르고 있지만, 실제 이 복식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이후에 흔해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4년에 신부는 소매없는 제의 안에 영대를 둘렀다. (제가 복사를 했을 때 - 그 당시에는 나름 신심이 깊은 아이였어요 ㅜ_ㅜ - 는 영화에서처럼 방울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종을 쳤던 기억이 나네요.)


□ 오프라 윈프리가 밀러 부인 역을 맡기 위해 로비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샌리는 대본 읽을 기회도 주지 않았다. (저런...)


□ 밀러 부인 역할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비올라 데이비스는 두 장면에 출연한다. 첫번째는 메릴 스트립이 맡은 알로이시스 수녀와의 대화 장면이며, 2번째는 10초 정도 말없이 잠깐 나오는 장면이다. (여우조연상 받아도 짧게 나왔다고 뭐라 할 사람 없을 것 같아요.^^)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음(이라고 나와 있는데 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흠) : 연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샌리는 플린 신부역을 맡은 배우에게만 플린이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를 이야기 해주었다. 다른 배우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





p.s. 생각해보니 영화 속에서 이 4명이 모두 만나는 장면은 없더라구요 ^^ [출처]

p.s. 영화보고 나서 친구랑 같이 어떤 것이 진실이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콘라드님의 글을 보니 정리가 되더라구요. 콘라드님께 감사. ( _ _ ) : 다우트(Doubt,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