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영화 [엘라의 계곡] 뒷이야기

flipside 2023. 5. 25. 20:56

2009/12/14 13:51

 

지난번 [더 리더]에 이어 오랜만에 이번에도 IMDB의 Trivia 코너를 옮겨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숨겼습니다. 옆에 코멘트는 제가 단 것입니다~




□ 처음 주인공(행크 디어필드)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물망에 올랐다. 이스트우드도 잘하겠지만 토미 리 존스가 딱이다 싶은 영화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한다면 누가 어울리려나.. 생각했는데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 제목 [In the Valley of Elah]는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던 곳의 이름이다. 몰랐던 사실


□ 처음 팀 맥그로가 맡기로 했던 역(경찰서장)은 조슈 브롤린으로 바뀌었다. 콧수염을 길러서 못알아봤어요


□ (감독과 각본을 맡은) 폴 해기스는 영화 제작이 진행되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영화내용을 보고 반대한 사람도 많았을 듯~


□ 시나리오를 쓸 때 에밀리 샌더스 부분은 샤를리즈 테론을 생각하면서 썼다고 한다. 참 잘어울렸어요


□ 영화에서 군인역을 맡았던 웨스 채텀(스티브 패닝 역), 제이크 맥러플린(고든 보너 역), 션 휴즈(짐 오셔 역)는 모두 실제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었다.그래서 정말 군인 같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네요


□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배리 코빈, 케이시 램킨은 모두 같은 해(2007년) 제작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도 출연했다. 두 영화는 모두 뉴멕시코 주의 앨버커키에서 촬영했으며 로저 디킨스가 촬영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에 풍경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시체가 발견된 장소는 [노인의 위한 나라]에 나오는 부분이랑 유사한 면이 있네요. 볼 때는 몰랐어요.


□ 영화는 리처드 데이비스의 실화에 기초했다. 데이비스는 이라크전 참전 후 귀국해서 실종되었다. 20년 동안 군대에 있었던 아버지는 조사를 시작했고 데이비스가 함께 참전했던 동료 군인 4명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 밝혀졌다. 4명 중 2명은 종신형을, 1명은 20명, 다른 1명은 5년 형을 선고받았다. 처음에 실화에 근거했다고 했을때는 몰랐는데 보면서 이런 일이? 하면서 헉... 했었습니다. 줄거리를 전혀 모르고 봤었거든요. 참고로 내년 2월에 이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 [Murder In Baker Company: How Four American Soldiers Killed One Of Their Own]이 출간된다고 합니다.




위키의 내용에 따라 몇가지 추가한다면


- 영화의 바탕이 된 데이비스의 아버지인 래니 데이비스는 "강렬하고 좋은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 것"(It's a strong movie and a good movie. And it's going to make a lot of people think)이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말했다.


- 데이비스 가족은 "The Richard Davis Foundation for Peace"을 만들었다.


- 토미 리 존스는 2007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데어 윌 비 블러드)]에게 돌아갔다.


- [타임]은 2007년 10대 영화에 8위로 이 영화를 올렸다.


- 베니스 영화제에서 세계가톨릭협회(SIGNIS)상을 받았다.(이 상은 김기덕 감독이 [빈 집]으로 수상한 바 있지요.)




p.s. 일요일 오전 8:20분 조조 영화였지만 이 좋은 영화를 저 포함 4명이서 봤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