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9 17:07
오랜만에 이번에도 IMDB의 Trivia 코너를 옮겨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옆에 코멘트는 제가 단 것입니다~
□ 대부분의 장면은 핸드헬드 카메라로 찍었다. 정적인 장면도 많아서 못느꼈습니다.
□ 처음으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3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win 3 Bears). 베를린 영화제는 작품상/공로상은 금곰상, 개별 부문상(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은 은곰상으로 부르는데 이 작품은 작품상으로 금곰상을,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으로 은곰상을 받아 모두 3개 부분을 수상했습니다. 참고로 이외에 에큐메니컬상과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독자상도 수상했습니다.(이 두개는 곰이 아님 ^^)
□ 감독의 딸인 사리나 파르하디(Sarina Farhadi)가 극중 11살난 딸인 테르메 역을 맡았고 그 역할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앙상블)을 수상했다.
이번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베를린영화제 공식사이트의 표기에 따르면 "Actress-ensemble"이라고 되어 있고 IMDB에는 "awarded to to the acting ensemble"라고 되어 있어요. 따라서 씨민역의 레일라 하타미와 딸 사리나 파르하디, 라지에역의 사레 바얏과 나데르 역의 페이만 모아디, 호얏역의 샤하브 호세이니, 나데르의 아버지인 알키 아스가르 샤흐바지가 모두 수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제84회(2012) 아카데미 상 외국어영화 부문 수상후보로 이란은 이 작품을 출품했다. 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
□ 이란 당국이 감독이 영화제사무국의 검열에 대한 연설을 문제 삼아서 영화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영화제사무국이라고 했지만 "the House of Cinema Festival"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란의 영화진흥위? 그런 것일지도. 다른 곳을 보면 자파르 파나이 감독 옹호 발언으로 인한 것이라고도 하네요.
□ 오프닝의 신분증 복사 장면은 감독의 2006년 작품 [불꽃놀이]에 출연해 이혼으로 치닫는 부부를 연기한 헤드예 테흐라니와 하미드 파론네자드의 것이다. 그 장면에는 아랍어로 오프닝 크레딧이 나와서 저건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만 한 기억
위키와 여기저기서 찾은 내용에 따라 몇가지 추가한다면
-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엘리에 대하여]로 2009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 씨민역의 레일라 하타미는 이란의 영화감독 알리 하타미와 배우자리 코쉬캄의 딸이며 남편은 영화감독 알리 모사파이다.
- 감독은 신앙심이 깊은 캐릭터인 라지에역을 맡은 사레 바얏에게 역할에 익숙해지도록 사생활에서도 굉장히 독실한 사람처럼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레 바얏은 차도르를 쓰고 코란 낭독 모임에도 참석했고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자신이 실제로도 매우 독실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연습했다고 한다.
-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란에선 일상에서 종교적 판단을 내릴 때 제3자에게 물어보는 게 관례"라고 설명하며 외국에서 상영할 때 이 장면에 대해 많이들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 이야기는 감독이 개인적으로 생각해왔던 것을 조합한 것으로 처음 영화 착수 시점부터 실제 첫 상영까지는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 감독의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정부 지원은 없었으며 [엘리에 대하여]의 흥행성공과 기금을 통해 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
p.s. 이번주가 상영 마지막인듯. ㅠㅠ
p.s. 이란 국내 상영용 포스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