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3 10:36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 것인데 여전히 유효해서 다시 올립니다. ^^ 참고로 클래식 음반 수집을 중심으로 작성된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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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발견한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글입니다. Good-Music-Guide.com 사이트의 "10 Golden Rules for Collecting CDs"란 글인데 제목만 옮기고, 내용은 제 생각을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하나 - CD를 하나 하나 찾아 나가는 것을 즐기세요! (Enjoy the Chase!)
할말 없습니다 ^^
둘 -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차곡차곡 쌓아 나가세요. (Start Small and Build)
제가 처음 산 클래식 테이프는 성음에서 나온 칼 뵘 지휘의 베토벤 5번이었습니다. 1악장만 알고 샀는데, 2악장도 당시 무슨 소시지 CF에서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터라 낯설지가 않더군요. ^^ 그러다가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을 사기 시작했고, 다른 작곡가의 교향곡, 그 작곡가의 협주곡, 그 협주곡의 연주자가 낸 다른 음반... 식으로 듣는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셋 - 사기 전에 들어보세요. (Listen Before You Buy)
음. 저는 그냥 삽니다. 이런 방식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지 않나요 -.-;;
넷 - 새로 나온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Newer is Not Better)
요즘에는 예전에 나온 것이 늘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
다섯 - AAD, ADD, DDD의 구별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AAD, ADD, DDD are Irrelevent.)
원문에 보면 좋은 아날로그가 허섭한 디지털 보다 낫다는 식의 말이 있습니다(Good recordings using analog equipment can be far better than a poor recording on digital equipment). 동감입니다.
여섯 - CD안에 있는 내지(booklet)를 꼭 읽으세요. (Read the CD Insert)
CD 첨 샀을 때만 열심히 보고 그리고는 끝입니다. 하지만 보든 안보든 내지가 충실하면 읽지 않아도 든든한 느낌이. -.-;;;
일곱 - 좋은 음반점을 찾으세요. (Find a Good CD Store)
못찾았습니다. 음반점에 가끔 가지만 메뚜기처럼 옮겨다녀 단골고객도 아니고 ㅡ.ㅡ
여덟 - 한 번 만 듣지 말고 여러 번 들어보세요. (Listen Once, Listen a Dozen Times)
한 번 들었을 때 "이야~"하는 음반도 있지만, 어떤 음반은 시간과 장소, 분위기, 기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원문에는 비발디의 [사계],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차르트의 음악처럼 즉시 좋아지는 음악도 있지만, 바르톡·말러·바흐 처럼 시간이 필요한 음악도 있다고 되어 있네요. 바르톡은 공감. 여러번 들었지만 여전히 -.-;;;
아홉 - CD가격이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Price is No Guide to Quality)
낙소스나 아르테 노바, 최근의 브릴리언트 음반에 손이 많이 가는 저로서는 매우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열 - 음반정보에 대한 사이트, 책, 잡지를 찾아보세요. (Use !)
여기저기서 좋다고 하면 휩쓸리는 경향이 -.-;; 귀가 얇아요.
이상입니다.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