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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혐오자 | 에드 맥베인

flipside 2023. 5. 28. 20:15

2005/05/14 00:19

 

[책을 읽고 나서]


1956년 나온 작품이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고전 같습니다. CSI 수사대에 익숙해 있는 탓에 [살인의 추억]을 지켜보는 듯한 옛날 수사방식을 보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누가 왜 그들을 죽였을까?"라는 기본적인 공식을 풀어나가는 충실한 작품인 탓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캐릭터들이 다 살아 있지만 주인공인 카렐라 형사에 대한 묘사와,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후덥지근하고 끈적거리는 날씨에 대한 묘사는 참 매력적이더군요. 책머리에 개정판 발간에 따른 작가의 말이 맨 앞에 자리 잡고 있는데 실제 경찰에 대한 취재가 쉽지않고 계속 확인을 해나가기 어려워서 "왜 꼭 실존하는 도시를 모델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난 후 뉴욕과 비슷한 가공의 도시를 배경으로 87번 관서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지정보]


제목 : 경찰 혐오자
지은이 : 에드 맥베인 Ed McBain
옮긴이 : 김재윤
원제 : Cop hater (1956, 1984)
출판사 : 황금가지
분량 : 304쪽
값 : 9,000원
발간일 : 2004년 10월



[p.s.]


- 에드 맥베인의 공식 사이트 : http://www.edmcbain.com/ [현재는 열리지 않네요 -.-]


- 원서 표지~

 




- 황금가지 책에는 늘 오타가 하나씩은 ^^


84쪽 파마자 밑으로 → 파자마


- 듀나를 비록해 많은 사이트에서는 이 책에서 87번 관서 시리즈라고 번역한 87th Precinct를 [87분서] 라고 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