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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괴담 | 매트 헤이그

flipside 2023. 5. 28. 20:24

2005/01/16 12:46

 

[책을 읽고 나서]


브랜드가 실패한 사례만 모은 책으로 크게 9가지로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브랜드의 실패 사례와 교훈 이라는 짧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교훈은 늘 그렇듯이 누구나 쉽게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원론적인 것들이다. 책 본문 디자인은 깔끔하며, 어떤 큰 마케팅에 대한 교훈보다는 재미삼아 읽으면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단 브랜드의 흥망성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 요약본 역할을 하는 책을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인용문이 많은 책이라 저자의 말보다는 인용된 문장에서 기억에 담아둘 만한 것이 많이 눈에 띄었다.


"위기 상황에서의 언론 관리는 언론과 맞서는 것이 아니며, 부정적인 뉴스들이 배포되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말 것이다. 소비자들과 기자들은 상당히 영리하다. 기업은 언론에 솔직해야 한다. 왜냐면 만약 기업이 솔직하지 못하다면, 결국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사실을 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버슨-마스텔러 홍보담당자 마틴 랭포드(Martin Langford) * 진하게는 제가 했습니다.


"뉴스는 누군가 감추고 싶어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광고다."
- 노스클리프(Northcliffe of Saint Peter, Alfred Charles William Harmsworth, Viscount)


[서지정보]


제목 : 브랜드 괴담
지은이 : 매트 헤이그 Matt Haig
옮긴이 : gigo(지아이지오)
원제 : Brand Failures : The Truth about the 100 Biggest Branding Mistakes of All Time (2002)
출판사 : 지아이지오 커뮤니케이션즈 http://www.gigocom.co.kr/
발간일 : 2003년 11월
분량 : 320쪽
값 : 13,000원


[p.s.]


- 내가 본 책이 3쇄인데도 오타나 표기법 실수가 있어서 적어본다.


107쪽 : 밀러 레률러 → 밀러 레귤러
143쪽 : 존 바이달(John Vidal) → 존 비달 [ 고어 비달, 비달 사순... 등]


- 개인적으로는 한때 비싼 음식으로 언론의 지면을 장식했던 플래닛 할리우드 레스토랑 체인이 망한 사례를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