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5 11:57
[책을 읽고 나서]
"음... 이 평범한 이야기는 소설의 어떤 부분이랑 관련이 있는걸까?"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프롤로그를 지나 바로 "범행"이라는 이름의 1장으로 넘어갑니다. 순식간에 범행이 일어나고 "예감", "수사", "과거", "의혹"... 이라는 이름의 장들이 지나가면서 범행의 진실을 좇는 형사와 또다른 실체를 밝히려는 범인의 이야기가 겹겹히 쌓여갑니다. 후반부에서 프롤로그의 의미가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종말"이라는 이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는 "60세라는 이례적인 나이에 본격 미스터리"를 발표했다는 이야기에 끌렸지만 소설을 읽어갈수록 주인공 캐릭터에 관심이 가더군요.(그래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듯 합니다. 찾아보니 주인공 쿄코역은 요네무라 료코가 맡았는데 예전에 본 [검은 가죽 수첩]을 생각하면 참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듯~) 책이 얇은 편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마지막의 사건 전개가 좀 급작스러운 면이 있지만 흥미로운 소설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keachel님 말씀처럼 저도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되었어요 ^^
[서지정보]
제목 : 얼음꽃
원제 : 氷の華(2006)
지은이 : 아마노 세츠코[天野節子]
옮긴이 : 고주영
출판사 : 북홀릭
발간일 : 2008년 11월
분량 : 527쪽
값 : 12,000원
p.s. 번역본과 원서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