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8) - 요코하마 여행(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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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8) - 요코하마 여행(1/2)

flipside 2023. 6. 14. 00:03

2008/02/24 13:48

내일은 심야버스로 나고야에 가는 날. 실질적으로 도쿄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로, 요코하마에 가보기로 했습니다.아침일찍 일어나서 요코하마로 가기 위해서 일단 우에노로 갔습니다. 아침은 우에노역에 있는 여러 음식점 중 자판기로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곳을 정했습니다. 메뉴는 커피와 야채카레~

요코하마 가는 길

시나가와로 가서 거기서 요코하마역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래는 시나가와역 풍경.

요코하마에 도착한 시각은 9시쯤이었어요. 도착해서 미나토미라이선 1일 패스를 자동발매기에서 선택해서 샀습니다. 3번 이상 타면 남는 패스~(참고로 미나토는 항구, 미라이는 미래~)

미나토미라이선의 역들은 하나같이 다 멋진 분위기였어요. 저는 일반 여행책자의 안내와는 반대로 마지막 역에서 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은 무척 간단한데 신타카시마역 - 미나토미라이역 - 바샤미치역 - 니혼오도리역 - 모토마치주카가이역. 이렇게 5개였습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에 중국인 거리가 있는 모토마치주카가이역으로 향했습니다.

미나토노미에루오카공원과 외국인묘지

역에서 내려 처음 찾은 곳은 미나토노미에루오카공원이었습니다. 꽤 규모가 큰 공원으로 여기 저기 작은 기념관과 정원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마침 학생들이 단체여행을 와서 공원전체가 활기를 띄고 있더라구요. 아래는 공원에서 찍은 사진 몇 장입니다.

공원에서 나와서 외국인묘지를 가는 길에 있던 외국인학교. 1924년 설립되었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외국인묘지가 나오더군요. 개별개별 묘지까지 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서 위에서 묘지를 내려다보는 정도가 다 였습니다. 아래는 묘지입구랑, 안내관에 있던 스테인글라스, 그리고 한 무덤사진입니다.

모토마치

외국인묘지 근처의 이국적인 건물들을 잠깐 살펴보고 모토마치로 향했습니다. 거리 양쪽이 모두 상점가인데 제가 갔던 시간은 막 오픈을 준비하고 있던 시간이어서 어수선했습니다. 아래는 사진 몇 장.

주카가이

모토마치를 지나서 요코하마에 가면 누구나 들른다는 중국인거리, 차이나타운인 주카가이(추카가이)로 향했습니다. 역시 이곳도 막 개업을 시작한 분위기였지만, 앞선 모토마치와는 달리 사람들이 많더군요. 뭔가 먹을까 하다가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야마시타공원

이어서 향한 곳은 야마시타공원. 항구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요코하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구두를 신은 소녀상이나 대형여객선 히카와마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벤치에 앉아서 쉬었답니다.

오산바시 국제 여객선 터미널

야마시타 공원에서 아카렌가 소코를 가려다가 중간에 있는 오산바시 국제 여객선 터미널에 들렀습니다. 나무마루로 덮힌 광장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몇몇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스케치를 하고 있고, 또 다른 한 편에서는 연인들이 벤치에 앉아 밀어를 속삭이고.. 그림같은 풍경이었어요.

터미널을 둘러보고 나오니 배가 고프더군요. 터미널 입구에 있는 소바/우동집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는데 서서 먹는 작은 집이었어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틈에 끼어서 소바를 주문해서 한쪽 구석에 서서 먹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탓도 있지만 좁은 공간이 주는 느낌이 색달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카렌가 소코

빨간벽돌창고인 아카렌가 소코는 근사한 건물이더군요. 한 건물은 공연장 - 제가 갔을 때는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이라는 행사가 하고 있더군요 - 과 쇼핑몰로, 다른 한 건물은 쇼핑몰로 사용이 되는 것 같던데 때가 때인지라 건물 앞에 아이스링크가 있더라구요. 이 건물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일 반가웠던 건 미네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