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프로망제전

flipside 2023. 4. 26. 22:32

2005/12/18 17:34

 

무지함을 드러내는 일이긴 하지만 ㅡ.ㅡ 처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프로망제전이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프로망제"가 무슨 사조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음... 프로망제라는 화파는 처음 들어보는 군 하면서. 가보니 프로망제란 프랑스 화가 이름으로 제라르 프로망제(Gerard Fromanger)네요. 프랑스 화가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화가 중 한 명이라는 데 이름조차 첨을 들어봤으니. 쩝...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슨트분이 워낙 잘 설명을 해주셔서 작품속의 의미와 화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회를 보면서 재미있었던 부분 몇가지.




- 이번 프로망제전은 여러 국가에서 순회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이번 전시회의 경우 대표작들이 빠짐없이 전시된 좋은 전시회라고 합니다.


- 프로망제가 이번에 내한해서 대담회를 가지고나서 싸인을 요청하는 참석자들에게 싸인과 함께 작은 그림을 그려줬는데 어떤 사람에게 그려주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찢고 다시 그려줬답니다. 그분이 그 찢은 조각을 가져가려고 했는데 프로망제씨가 안된다고 했다는 군요.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


- 처음에 딱 들어가면 아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러한 도발적인 그림의 전시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더군요.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뭔가 느껴지더군요. 이 미국국기 말고도 빨간색이 들어간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의 국기가 있었습니다.[이미지 출처]


- 작품 중 하나는 제라드 드빠르디유 소장이더군요. ^^




p.s. 예전에 중단했었던 셔틀버스가 다시 다니더군요. 추웠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p.s. 작품 중에 [붉은 누드 Rouges, nus]라는 거대한 벽 하나를 다 차지하고 있는 난교(orgy)를 그린 누드화가 있었는데 도슨트분이 설명듣는 분들 중에 어린이가 없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 작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가로 9m 20cm 세로 3m 20cm의 큰 작품이었는데 정말 노골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작은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 ) [이미지출처]



추가 p.s. [붉은 누드]의 사진찍기에 성공하신 분들의 포스트를 발견했습니다. : )


- 뜻밖의 행운 http://panic.egloos.com/2006884
- 05. 11. 25 '국립 현대 미술관' http://nazz.egloos.com/1966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