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방콕여행(2)

flipside 2023. 6. 14. 22:32

2010년 09월 14일 화요일 - 방콕 도착 후~


럽디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샤워도 하고 - 짐만 맡기는 거라 혹시 했는데 당연히 사용해도 되는 것처럼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 - 간단한 짐만 챙겨서 걸으면 5분도 안걸리는 MBK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Yum Sssp 이라는 곳이었는데 물이랑 밥, 스프 이렇게 시켰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북부터미널로 향하기 전에 Ari역에서 내려서 전에 갔었던 - 지난번 여행에서는 Ari역 근처 숙소에 묶었었습니다 - 바디튠(BodyTune)에 들러서 타이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역시 마사지는 좋아 좋아.. 이러면서 좋은 기분으로 북부터미널이 있다는 Mo Chit역(Ari역에서는 두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지도상에서 보면 마치 북부터미널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북부터미널을 가자고 했습니다. 기사분은 처음에는 갸우뚱 하시다가 알았다며 출발을 했어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김기수(권투선수. 젊은 분들은 잘 모르실듯), 박지성, 대장금 등을 알고 계시다고 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라 밖을 보니 Ari역을 지나고 있는거였어요. O.O 여러가지 방법으로 말했지만 결국 말이 통하지 않아서 ㅠㅠ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이미 시간은 12시 가까이 되어서 버스막차를 타기는 글렀다는 생각에 -_- BTS막차를 타고 럽디에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렇게 방콕의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2010년 09월 15일 수요일


럽디에서 묶었던 방은 4인실이었는데, 2일째 까지는 저 혼자 있었습니다. 저는 아래 침대에 묶었는데, 나중에 위에 사람이 왔을 때도 침대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어제의 일정을 만회하고자 새벽같이 일어나서 Mo Chit역으로 갔습니다. 아침에 먹은 주스(무슨 주스인지는 가물가물)

짜뚜작 시장 근처를 잠깐 돌아다니다가 - 정말 평일에는 썰렁 - 이번에는 택시 대신에 길가의 오토바이에게 북부터미널로 가자고 했어요. 오토바이로도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오토바이는 버스터미널에 바로 잘 내려주었습니다. 흑흑 ㅜㅜ 안내데스크에서 수코타이/씨 쌋차날라이로 가려면 어디서 표를 사야하는지 물어 물어서 버스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출발 시간은 07:45분. 원래는 수코타이가는 표를 사려고 하다가, 씨 쌋차날라이를 가서 먼저 보고 수코타이를 본 후 방콕으로 와야지... 하고 맘먹고 첨부터 씨 쌋차날라이 가는 표를 끊었습니다. 표값은 291바트~ 방콕서 약 400km거리이고 버스시간으로 수코타이는 6시간, 씨 쌋차날라이는 7시간 걸린다고 하더군요.(버스티켓 판매소분은 세븐 아워라고 대답을 ^^)

버스 타기전 먹을 만한 것으로 블랙커피랑 "오 이건 해바라기씨~"하면서 주전부리를 샀어요.

하지만 해바라기씨는 까기전 상태의 것이었습니다. 버스타면서 까먹었는데 힘들더군요. 들이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은 간식이었어요.



길가다 2-3번 정도 휴게소에 들렀는데 처음 들른 휴게소에서 산 빵이랑 물이랑 파인애플. 빵 가운데 비엔나 소시지 같은 것이 들어 있어요. : )



이 버스는 깜팽펫(Kamphaengphet) 역사공원도 지나갔는데(깜팽펫 버스터미널에 정차. 버스터미널서 역사공원까지는 버스로 얼마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곳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었습니다. 이 즈음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이런 풍경이 펼쳐지면서 버스는 거북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강 위를 달리는 느낌?



비때문에 버스가 너무 늦게 달려서 씨 쌋차날라이가 아닌 수코타이 도착에도 8시간이 걸렸습니다. O.O 씨 쌋차날라이는 포기하고 수코타이에서 내려서 급하게 일정을 시작! 수코타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로~ 아래는 수코타이 역사공원에서 찍은 사진 한 장입니다. *_*)/






지출내역


09월 14일
- 저녁식사 : 85바트
- 마사지 : 640바트 (팁 포함)
- 택시 : 60바트 (잘못탄 택시. 흑흑)
- BTS : 20바트 (15회권은 좀 멀리 갈때 쓰기로 하고 가까운 거리는 따로 표를 끊었어요)
- 맥도널드 아이스크림(역에 있더군요~) : 9바트
- 럽디 숙소비는 따로 계산


09월 15일- 주스 : 20바트
- 오토바이 : 40바트
- 버스표 : 291바트
- 커피랑 해바라기씨 : 20바트
- 화장실 : 3바트 (휴게실 화장실서 돈을 받아요 ^^)
- 빵 : 15바트
- 물 : 10바트
- 파인애플 : 15바트




p.s. 올때 버스표는 255바트였어요. 방콕-수코타이는 255바트, 방콕-씨 쌋차날라이는 291바트~2010/10/16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