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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2)

flipside 2023. 6. 14. 22:39

둘째날


식사는 조식 포함이었기 때문에 호텔 1층에 있는 식당해서 해결했습니다. 이날은 몰랐는데 다음 날 보니 일반 세트와 채식주의자용 세트 2가지가 있고,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아침을 이곳에서 사먹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아래는 일반 세트와 식당 모습~ 커피, 차와 음료는 자기 원하는 데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첫 행선지는 오사카 인포 사이트에서 반나절 추천 코스로 소개한 카라호리&나카자키쵸 나들이었요. 일단 어제 받은 1일권을 사용해서 마츠야마치역으로 향했습니다. 역근처는 인형상가들이 밀집해 있었고 추천 코스의 첫 행선지은 역에 바로 붙어 있는 렌[練]이었지만, 너무 일찍 간 탓에 문을 열지 않아서 일단 카라호리 상점가로 향했습니다. 이곳도 막 개점 준비중이라 대강 아래와 같은 풍경.

길가에 이게 뭘까? 하는게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온천수 자동판매기더군요. 신기해서 찰칵 O.O

중간에 문을 연 슈퍼마켓에 들어가 - 장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 과자를 몇 개 샀습니다. 아래는 바로 먹었던 검은콩 과자~

긴 상가를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엔 옆길로 빠졌습니다. 절을 보며 반성도 하고

동네 돌아다니다 멈추기도 하고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지카마쓰 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의 묘도 지나게 되었습니다.

문을 여는 시간에 맞게 다시 역으로 도착해서 렌을 방문. 렌은 여러 상가, 공방이 모여있는 작은 건물이었는데 1층의 초콜릿/과자점에서 핫쵸코를 먹었어요.

Ek Chuah(에크 츄아?) 라는 곳이었는데 나중에 올 때 공항에서보니 여기 초콜릿을 팔고 있더군요. 다크랑 밀크 이렇게 시켰는데 맛은 다크쪽이 우세~ 양이 적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

다 마시고 나와서는 나오키 산주고 기념관을 찾아 가려 했지만 지도도 없이 단지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고 이리 저리 헤매다가 나오키 산주고 기념비만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어서 향한 곳은 국립국제미술관. 모든 공간이 지하에 있는 독특한 건물이었어요. 왼쪽은 시립과학관, 오른쪽이 국립국제미술관.

가까이서 보면 더 멋있어요.

전시는 2개가 하고 있었는데, 우피치 미술관 초상화전자화상전은 가격도 부담되고 - 1,400엔 O_O - 딱 끌리지는 않아서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의 일본 현대미술전을 관람했습니다. 인상적인 작품이 많았는데, 한 작가의 시대별 작품이 있어서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미술관서 나와서 미술관 바로 근처에 있는 graf라는 공간을 찾았습니다. 1층은 공사중, 2층은 식당, 3층은 디자인 상점이었는데 디자인 상점을 살짝 구경했어요. 오 이쁘다~ 했는데 가격은 O.O 높아서 아이쇼핑만 했습니다.


이어서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 유명한 카마타케 우동집을 찾으러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 문을 닫은 우동집을 발견했어요. 엉엉 ㅠㅠ 이때가 4시 가까운 시간이어서 닫았겠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닫은 문을 보니 아쉽더라구요. 근처의 다른 유명한 우동집도 문을 닫기는 마찬가지.(그 집은 2시에 닫았더군요 ^^)

유명한 집들이 많은 거리에 온 김에 타코야키를 줄 서서 먹고

일본식 카레전문점인 지유켄을 찾았습니다. 이 집은 간판이 커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안은 대략 이런 풍경(나이 많은 분들이 서빙을 보시더군요.^^)

앉고 주위를 보니 정말 다들 기본 메뉴인 명물카레를 먹길레 명물카레 하나랑 함박스테이크 세트(함박스테이크+미니 명물카레)를 먹었습니다. 타코야키를 먹기도 했지만 양이 많더군요.




밥을 먹고 배부를 상태에서 드러그 스토어에 들러 선물 살 것과 이것저것 일본에 오면 꼭 사야한다는 물품들(캬베진이나 동전파스 같은 ^^) 쇼핑을 했습니다. 유니클로의 서브 브랜드인 g.u.에도 들러서 990엔 청바지 구경도 하다가 세일중인 1,500엔 짜리 얇은 오리털 잠바를 하나 샀구요. 쇼핑을 마치고 난바, 도톰보리 근처에 호텔이 있는 장점을 살려 호텔에 짐을 놓고 나와서 어제처럼 우메다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가서 야경을 보려 했지만, 어찌 어찌 길을 잘못들고 날씨도 춥고 해서 역에서 조금 떨어진 상가에서 - 어딘지 다시 찾아가라면 못찾을 듯 - 술 한 잔 했습니다. 기린 생맥주와 기본안주

술집은 대략 이런 모습

추가로 아스파라거스+매실+새우(홍홍^^) 볶음을 시켜 먹었지요.

어제 보다는 많이 먹었지만 술값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11시에 문을 닫는 집이라 10시 30분 경 나와서 숙소로 가니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둘째날이 지나갔습니다.




지출내역


- 검은콩 과자 : 200~300엔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
- 핫초코 : 600-700엔 정도? 기억이 가물가물
- 미술관 : 420엔
- 타코야키 : 400엔(8개)
- 명물카레 : 650엔? / 함박스테이크 셋트는 1,050엔?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 술값은 2,800엔 정도. 맥주가 450엔 정도였고 안주는 600~800엔선
- 쇼핑 : O,OOO엔 ^^
- 차비 : 1일권 사용. 4~5번 사용한 듯2011/01/26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