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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개방

flipside 2023. 4. 30. 10:39

2006/03/06 11:05

 

일요일에 아침 일찍 일어나 용산 CGV에서 하는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려 했으나 늦게 가는 바람에 ㅡ.ㅡ 씨네큐브로 자리를 옮겨서 보게 되었습니다.(씨네큐브는 조조가 11:00 더군요 ^^) 사람이 별로 없는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노래 2곡이 나오는 마지막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여줘서 더 좋았습니다. 오늘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있다는데 다른 후보작 영화를 못본게 많아서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촬영상은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찌나 풍광이 아름다운지 이 영화를 사랑영화가 아니라 자연풍경을 아름답게 찍은 영화로 마케팅해도 먹힐 것 같더군요. 몽글몽글한 양떼도 좋았구 배우들의 연기나 담담한 이야기 전개 하나 하나가 다 좋았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덕수궁쪽으로 걸어가다가 수문장교대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처음 보게 되는 거라 신기하더군요. 덕수궁 앞에서의 교대식이 끝나고 숭례문까지 따라가게 되었는데 그래서 뉴스에 보도된 숭례문 중앙통로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장 찍었는데 남은건 이거 1장이네요 ㅜㅜ



세로로 걸려있는 숭례문 현판. 양령대군 글씨라고 하죠.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 ^^




아이들이나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많던데 이런 복작거리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우리에게 볼꺼리나 즐길꺼리가 지금까지 참 없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