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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기

flipside 2023. 4. 22. 21:02

 2004/07/07 13:31 

 

오늘 뉴스를 보니 이명박 시장이 시민들이 바뀐 제도를 잘 살피지 않고 버스를 타서 혼란이 가중되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전체주의 국가가 아닌 다음에야 전국민이 새제도에 일률적으로 한날 한시부터 적응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도를 만들고 이를 운용해 나가는데는 반드시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한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원성을 듣는 것은 이 부분이 미흡했기 때문, 그 하나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거랑 이거랑 잘못된거 아닌가요? 라고 물었더니 저렇게 하랬더니 않해놓고 말만 많다는 말을 들은 기분이다.

 

어제는 강남역에서 집에가는 버스를 50분 기다리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1시간을 채우려고 하다가 말핬다 -.-) 심야좌석을 탔다. 그나마도 좌석버스가 원래 서는 곳에 안서고 내가 서 있는 자리에 어정쩡하게 정차하는 통에 앉아갈 수 있었다.(지난주 목요일에는 차가 제자리에 서서 꼬박 짐짝처럼 휘둘리며 서서갔다 >.<) 정상화 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이제는 버스 오고 안오고나, 노선문제에서 벗어나 요금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언제까지 버스 오는 시간에 대해 걱정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가 타는 버스는 번호만 바뀌고 나머지는 다 그대로라고 하더니 정류장도 옮겨져, 배차시간도 달라져, 막차시간도 알 수 없어.. 이런식이 되었다.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라는 시장님의 배려인지 --)/

 

□ 이명박 시장 "한국사람은 닥쳐야 일을 하지..." 이 시장, 대중교통 혼란 시민 탓 발언 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