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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오사카 leaving Osaka

flipside 2023. 5. 5. 11:58

2008/02/22 22:22

 

처음에는 오사카라는 이름의 술집으로 알고 갔는데 자세히 보니 "리빙 오사카 leaving Osaka"가 이름이더군요. "오사카를 떠나며"라니 멋지잖아요! 위치는 서현역 할리스 옆인데, 주위에 통닭집과 해산물찜집이 있어서 그리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통닭집에서 1차를 하고 2차로 갔을 때 사람이 많아 못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1차를 하기로 하고 향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이 아무도 없었는데, 먹고 있다보니 12명 정도 되는 단체손님과 아이와 함께 온 부부 등이 들어와서 작은 가게안이 꽉 찼습니다. : )


처음에는 각자 잔으로 사케를 시켰는데, 주문 받으시는 분이 그럴꺼면 이렇게 먹는 것이 더 싸다고 권해주신 방법으로 900ml짜리 팩으로된 사케를 주문해서 도쿠리로 먹었습니다. 처음 안주는 굴튀김, 다음은 두부 스테이크, 다음은 오뎅에 마지막은 맥주와 반건조 노가리였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이 살짝 서비스를 물어봤더니 잔새우 튀김을 주시더라구요. ^________^


친절하고 정성스런 서비스에 조용한 분위기에 맛깔스러운 음식 - 저는 그냥 웬만하면 맛있다고 하는 편인 것을 감안해주세요. 함께 가신 분 중에 일본에서 두부스테이크를 드신 분 말로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노가리는 좋았구요 - 이 맘에 들어서 담에도 한 번 가볼까 합니다. 특히 한 테이블에서 젓가락 떨어지는 소리가 나자 바로 재빨리 달려나와서 새 젓가락을 챙겨주신 주인아저씨의 모습은 감동이었어요.(그만큼 푸대접에 익숙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ㅠㅠ) 아래는 술먹다가 찍고 또 술먹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