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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유부남과 사귀면서 얻은 교훈

flipside 2023. 5. 9. 20:08

2004/08/27 12:30 

 

 

"... 안다. 사람들이 이런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잘 안다. 이 여자 완전히 정신이 나갔든지 아니면 잠깐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냐? 좋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그 이전의 내가 아니었다. '주방장 아저씨'와 헤어지면서 몇 가지 아주 중요한 교훈을 깨달은 바가 있었다.


1. 다른 여자의 남편을 너의 남편으로 만들려고 하지 마라.


2. 유부남이 자기 아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을 때 절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3. 그가 전화하기를 기다리지 마라.


4. 네가 그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지 마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교훈,


5. 그가 없어도 넌 절대로 죽지 않는다. ..."




케리 헐리의 '뉴 밀레니엄 여자가 사는 법' 중에서


[그래, 난 못된 여자다-26명의 여자들이 섹스, 고독, 일, 모성, 결혼에 관한 진실을 말하다], 캐시 하나워 엮음, 번역집단 유리 옮김, 소소, 2002




케리 헐리는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아 혼자 기르면서 살고 있는 미국의 소설가입니다. 위 글은 그가 직장에서 알게 된 한 유부남(주방장 아저씨)과 깊게 사귀다가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역시 유부남 ^^;;)을 만나기 전에 깨달은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꼭 유부남과의 관계가 아니라 일반적인 만남과 헤어짐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않을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교훈이 가장 맘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