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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엘라 피츠제럴드와 마릴린 먼로

flipside 2023. 5. 10. 21:51

2005/09/01 20:05 

 

... 몇 년 전, 나는 그녀의 성격을 알려주는 또 다른 에피소드를 들었다. 흑인 예술가이자 위대한 대중가수인 엘라 피츠제럴드는 5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무대에 오를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자 마릴린은 클럽 소유주에게 엘라가 노래를 부른다면 매일 밤 앞자리에 앉아 노래를 듣겠노라고 약속했다. 클럽 주인은 엘라가 노래를 할 수 있게 했고 마릴린은 매일 밤 그 약속을 지켰다. 언론에서 앞다투어 보도를 했고 엘라는 유명해졌다.


"그 이후 나는 조그만 재즈 클럽에서만 노래하는 신세를 벗어나게 되었죠."


엘라는 마릴린에게 감사하는 표정으로 이렇게 술회했다





"마릴린 먼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여인" 중에서,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글로리아 스타이넘, 양이현정 옮김, 2002, 현실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