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7 23:22
... X세대(1965~1976년 사이에 출생)는 최근 인터넷 벤처 기업의 대실패로 후유증을 견뎌내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X세대는 개인주의와 유연성, 그리고 용감함의 결합이라는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X세대들은 여전히 일정한 틀 속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나이를 더 먹었을 때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도 여전히 모르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전혀 일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얼마 동안은, 그리고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노동을 거부해 왔다. 그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기업가적인 방식으로 전체적인 노동 개념을 재창조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무엇을 하든 자신들의 방식으로 할 것이라는 점이다. ...
'X세대 : 잃어버린 세대' 중에서, [감성 브랜딩 시민 브랜딩], 마크 고베, 손일권·윤경구 옮김, 김앤김북스, 2006
브랜드의 개념변화와 '소비자 민주주의 시대'의 브랜드 변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 원서가 2002년에 나와서 시대감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띄지만, 사례가 많아서 꼭 브랜딩에 명확한 개념이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도입부에 소비자군을 Y세대, X세대, 배이비 붐 세대로 나눠서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내가 속한 세대라 주의깊게 X세대 부분을 읽었다.(옛날 X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때가 생각났다 ^^) 그런데 - 책 내용과는 무관하게도 - 딱 진하게 표시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일반화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고 다들 인생 로드맵을 잘 그려가며 계획성 있게 살고 있는 내 나이 또래 사람도 차고 넘치건만, 내 주위 사람들과 나는 언제나 앞으로 뭐해야 하나~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건지, 내가 뭘 원하는지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묻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10년 후의 나는 어찌 살고 있을까? ( ' ' ) ( ..)
p.s. 원서표지와 국내판 표지. 비슷하긴 하지만 같은 나비의 크기를 다르게 한 것인데 분위기가 확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