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7 08:26

장편영화 2편이랑 단편섹션 2개를 봤습니다. 간만에 새벽에 본 차이밍량 감독의 [흔들리는 구름]은 아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서 보았지만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먹먹해지더군요. ㅠㅠ 별 생각없이 시간이 맞아 보게된 하수미 이치로 감독의 [역경9]은 다시 보기 힘든 만화만큼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거든요.
처음 본 단편섹션 하나는 "범인은 절름발이"였는데 섹션명칭 만큼 조금씩 반전이라고 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6편 모두 재미있었는데 야.. .이 사람들이 다 장편영화를 찍게 된다면 참 멋지겠구나.. 했답니다. 감독과의 대화시간도 생각보다는 알찼는데 늦은 시간탓에 길게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왼쪽부터 [겨울철 독거노인]의 이정현 감독, [하나도 믿지 못하는 상태]의 박준석 감독, [라디오 드림즈]의 윤지원 감독, [라디오 드림즈]의 주연배우분(이름을 까먹었어요 죄송 ㅠㅠ), 프로그래머분(이름을 까먹었어요 죄송 ㅠㅠ)

두번째 본 단편섹션은 "부쩍 커버린 아이"였는데 보고 싶던 [히미코의 집]이 매진이었던 탓에 밀려서 보게 되었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특히 [생리해서 좋은 날]은 너무 좋더군요. 왼쪽부터 [어린이 바이엘 상권]의 조운 감독, [비오는 날 맑음]의 안민선 감독, [생리해서 좋은 날]의 김보정 감독, 프로그래머분(이름을 까먹었어요 죄송 ㅠㅠ)

아직 영화제가 계속 진행중이라 2-3편을 더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개별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단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너무 보기 좋더군요. 피곤하실 텐데도 별로 힘든 기색도 내지 않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짝짝
p.s. [흔들리는 구름] 볼 때 허진호 감독 본 것 같습니다.[긴가 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