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0 22:31 요즘 영화를 보는 주기와 영화주간지를 사 읽는 주기의 불일치가 점점 심해져서, 영화도 보기 전에 영화에 대한 글과 주연배우 인터뷰를 먼저 읽어버리는 불상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불일치를 잠깐 피해보고자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를 봤습니다. 연소자관람가 영화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 뭘 기대헸단 말이냐! (퍽) - 생각보다 재미있고 뭉클한 영화였습니다. 소설이 이미 나온 작품이라서 반전 운운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저처럼 줄거리를 전혀 몰랐던 분들이 많았는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헉... 하는 소리를 내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보면서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하는 장면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