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7 17:15 [책을 읽고 나서] 중학교때 세례를 받고 복사도 하는 등 성실한 교인 생활을 하다가 고등학교-대학교를 지나면서 부지불식간에 냉담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공식적인 문서에 종교란이나 누가 종교를 물어보면 "가톨릭"이라고 대답을 하고 가톨릭 관련 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편이다. 제목과 두께로 사람을 억압하지만 읽고나면 웬지 모를 뿌듯함과 깨달음을 주는 게리 윌스의 [교황의 죄]는 그 책 자체가 가진 미덕과 함께 냉담자인 내게 믿음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 책의 부제는 "Structures of Deceit"로 옮긴이는 "deceit"를 "기만"으로 번역했는데, "기만"이라는 말의 뜻이 "(남을) 우롱하고 속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