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9 12:09 [책을 읽고 나서] 예전 해외화제 뉴스란을 보다보면 일본에서 어린 학생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한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었다.(요즘에는 우리나라 기사에서도 볼 수 있다.) 이시다 이라의 첫 장편소설인 [아름다운 아이]의 시작은 13세 중학생이 9살된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살해한 범죄에 대한 논픽션과 같다. 여기에 남은 식구들이 겪는 고통과 미디어의 횡포, 신문기자의 추적이 더해지면서 그런 느낌을 더해가지만, 살인자가 된 동생의 형이 사건의 원인을 추적하면서 이야기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시다 이라의 시선은 참 건조하다. 모두가 피해자에요... 라는 식도 아니고 다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는 식도 아니다. 사람의 행동의 원인이란 참 복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