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2 20:56 "... 이 정도의 무게를 지닌 작가의 초기 단편집을 들여다보는 일은 필연코 이중의 두근거림을 만들어 낸다. 첫 번째는 물론 불안감이다. 데뷔작과 더불어 본격적인 연재 지면을 얻기 이전의 단편들은 그야말로 어설픈 필체와 풋내 나는 치기의 범벅이기 일쑤다. 괜스레 잘못 건드려 머릿속에 존재하는 대가의 초상에 실망의 스크래치를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그러나 반대편의 설레임도 무시할 수 없다. 세련된 장편으로 깍이고 다듬어지기 이전의 파릇한 정신의 원석의 생명력, 그것이야 말로 작가의 개성적인 매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뼈의 소리]는 불안과 설렘, 양쪽의 두근거림에 공평한 대답을 해준다. ..." 이명석의 해설 중에서, [뼈의 소리], 이와아키 사토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