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5 22:00 ... 작품을 읽고 난 다음 그것이 도대체 언제 나온 작품이었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그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은 대개 걸작이다). [내 안의 야수 Beast in View]가 세상에 선을 보인 해는 이미 반세기를 훌쩍 넘은 1955년으로, 이 작품은 이듬해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 씨 The Talented Mr. Ripley](영화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의 원작소설)와 고든 부부의 [The Case of the Talking Bug] 등 두 작품과 경합 끝에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일명 에드거 상) 장편 부문상을 거머쥔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마거릿 밀러의 이 작품은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만약 아무런 사전 정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