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1 15:25 [책을 읽고 나서] 노동자 출신으로 브라질 대통령에 당선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는 입지전적인 인물로서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빈민층으로 태어나 처음에는 선반공으로 시작해서 노조활동에 관심도 없던 그가 점차 정치적인 활동에 관심을 갖고 노동자당을 결성해서, 결국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자서전과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크게 룰라 대통령이 자신의 삶을 구술한 내용을 정리한 부분, 저자가 인터뷰 형식을 갖추고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된 부분, 그의 형과 부인, 친구들이 룰라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한 부분 3부분으로 나눠진다. 그래서 딱히 자서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