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1 17:49 [책을 읽고 나서] 부제는 "튀김옷을 입은 일본근대사". 국내판 표지가 워낙 눈에 띄고, 돈가스에 대해 궁금도 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잘 알지 못했던 여러 사실을 알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19세기 말 메이지 천황이 육류장려운동 - 일본인의 체격을 크게 하기 위해서 - 을 펼치기 전까지는 일본인들이 육식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과 단팥빵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개량한 음식이라는 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으며, 왜 일본의 카레라이스가 유명하고 맛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깊게 뿌리내린 문화를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생각했는데, 7세기 부터 19세기까지 육식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던 일본인에게 갑작스럽게 던져진 육식장려는..